[UFC 부산/UFN165] 코리안 좀비 정찬성 vs 프랭키 에드가 경기 소개!

   

   오랫동안 기다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일(20일) 정찬성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N 165)에서 계체(Weight in)를 통과하였다고 하네요. ^^. 

   정찬성의 체중은 146파운드를 기록하였는데... 페더급 한계 체중은 145파운드로 체중이 오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타이틀이 아닐 경우 체중계 오차를 고려하여 1파운드의 여유를 주기 때문에 무사히 통과하였죠. 

   정찬성이 상대할 에드가(38, 미국) 역시 146파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에드가의 경우 지난 6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어 준비 기간이 촉박하였지만 다음 달 1월 밴텀급에서 경기를 할 예정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체중을 맞추는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UFC 타이틀 전을 치룬 선수입니다. UFC 163에서 '폭군' 조제 알도를 상대로 치열한 대결을 펼쳤는데... 아쉽게도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패배하였죠. 

   지금은 조제 알도가 노쇠하여 과거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폭군이라고 불리던 시절 알도는 그야말로 극강의 챔프였습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2010년 10월에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후 7차 방어까지 성공하지만 코너 맥그리거라고 하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이런 레전드 파이터를 상대로 정찬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페더급에서 아시아의 희망이라고 불릴 정도였죠. 

   정찬성의 나이는 32세로 일반적으로 볼때는 격투기 선수로서는 가장 무르익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찬성의 경우 일찍부터 격투기를 시작하다보니(2007년 SSF로 종합격투기 무대 데뷔) 현재는 나이에 비해서 몸이 상당히 노화된 편입니다. 특히 조제 알도와의 대결에서 입은 부상은 상당한 데미지를 안겨주었죠. 

   당시 안와골절과 어깨 부상으로 1년가까이 결장하였고... 부상의 회복이 어렵게 되자 일단 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대를 결정합니다. 어깨부상의 문제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였죠. 

   2016년 10월 소집해제가 된 정찬성은 본격적으로 UFC에 복귀하여 본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UFC에 복귀하기 전 군복무로 인해 링러스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데니스 버뮤데즈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TKO 승을 거두며 코리안 좀비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리아 좀비가 돌아왔다며... 그의 복귀전은 누구보다 화려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죠. 아마 한국 격투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스타성을 가진 선수라고 판단한 듯... 

   완벽한 복귀전을 치룬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3위 리카르도 라마스와의 경기가 추진됩니다. 라마스를 쓰러뜨린다면 타이틀 샷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안타깝게 연습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쉬고 있는 사이에 랭킹 5위에서 9위로 하락하였습니다. 당시 페더급의 전선이 상당히 혼란스러워 졌는데... 

   바로 신성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등장하여 페더급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 당시 랭킹 4위였던 컵 스완슨이 오르테가에게 패배... 그리고 레전드 파이터 에드가를 1라운드에 KO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타이틀 샷을 받은 오르테가는 맥스 할러웨이라는 라이벌과 한판 승부를 벌이지만 타격에서 완벽하게 밀리며 패배하였습니다. 

   12월 정찬성은 이러한 신성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만나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할로웨이에게 패배하였지만 페더급에서는 여전한 강자로서 페더급 2위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에 오르테가에게 승리한다면 정찬성은 타이틀 샷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였어요. 훈련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다보니 경기를 치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죠. 

   과거 정찬성은 항상 프랭키 에드가와 경기를 가지고 싶다고 UFC 측에 어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부상으로 라마스와의 대전이 불발된 이후 복귀전에서 에드가와 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정말 대박이었죠. 만약 에드가를 잡는다면 UFC 측은 타이틀 전에 대한 보장도 약속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드가의 부상으로 야이르 로드리게즈와 대전을 벌이게 됩니다. 

   로드리게즈와의 경기 내내 유리하게 경기 운영을 하였지만... 한국팬들에게 절망을 안겨준 장면이 나왔습니다. 바로 5라운드 4분 59초에 사각에서 터진 팔꿈치에 가격을 당하여 TKO 패를 당하게 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정찬성이 실신을 한 모습을 보고 우려할 정도로 안타까운 패배를 당하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였지만 안타까운 패배를 당한 정찬성을 응원하였으나 일부 개념없는 팬들은 다 이길 경기를 망쳤다며 비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찬성이라고 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어떤 순간이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패배하였지만 그의 용기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응원을 했죠.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정찬성은 패배를 기회삼아 다시 돌아왔습니다. 2019년 6월 헤나토 모이카노라고 하는 또 다른 신성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위해 완벽한 전략을 준비한 정찬성은 라이트 카운터로 1라운드 58초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르테가와의 만남이 성사된 정찬성...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결국 상대가 프랭키 에드가로 바뀌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테이크 다운으로 그래플링 싸움이 되지 않는 한 정찬성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물론 프랭키 에드가는 UFC 4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강자입니다. 

   다만 에드가의 나이는 올해 만 38세로 전성기를 잃어버린 불혹의 나이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죠. 그동안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왔기 때문에 현재도 랭킹 4위에 올라 있지만 전성기 때의 반사신경이 그대로 살아있지 않은 이상 타격전에서 정찬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되네요.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도 좋고 뛰어난 스텝과 아웃 파이팅 능력 그리고 태클 등 수많은 장점을 가진 웰라운드 파이터이기 때문이죠. 

   정찬성 역시 전체 승리 중 서브미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래플링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트위스터라고 하는 상상속에서 존재하는 기술을 UFC 무대에서 보여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즉 아무리 에드가가 레슬링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의 영역에서 결코 정찬성이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ㅠ.ㅠ. 그래도 경기는 실전에서 붙어봐야 아는 것... 내일 에드가와의 경기에서 꼭 정찬성 선수가 승리 하기를 응원합니다. 

<출처. 정찬성 인스타그램 및 SPOTV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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