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연말기획으로 교수신문에서는 그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대학교 교수들을 상대로 교수신문이 선문조사를 실시하여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를 해당 연도 12월에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그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입장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어떤 단어가 뽑히게 되었을까요? 바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습니다. 공명조는 아미타경, 잡보장경 등 여러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로 한 머리가 시기와 질투로 다른 머리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였다가 둘다 죽고 만다는 설화 속에 등장하는 새의 이름입니다.
공명지조의 사자성어는 목숨을 공유하는 새인 공명조는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신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명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당금에 처함 정치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간발의 차로 2위에 오른 어목혼주(어목혼주)라는 용어의 뜻은 무엇일까요? 물고기 눈이 진주와 섞이다라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인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라고 합니다.
어목혼주는 어목혼진 또는 어목사주라고도 하며 이 사자성어의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남북조시대 임방은 송, 제, 양나라에서 벼슬을 하여 중국문학사에 경릉팔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임방은 박학다식한 인물로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어느날 임방은 궁중에 소장된 서적을 분류하는 일을 맡기도 하였는데, 상주문 계통의 글을 잘 짓다보니 당시의 왕공대인들은 황제에게 상주문을 올릴때 그에게 대필을 부탁을 하였답니다.
임방의 글은 문선에 여러편 실려 있는데 그 가운데 도대사마기실전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임방은 자신을 발탁한 조정에 감사하며 자신은 물고기 눈알처럼 쓸모없는 사람인데 조정에서 값진 보석처럼 사용하였다며 스스로 겸손하게 표현하였다는데서 어목혼주라는 용어가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목혼주가 2위에 선정된 이유를 살펴보면 올해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일에 빗대어 나왔다고 하네요. 즉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조국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 하나는 어목이거나 진주일 수도 있고, 아니면 둘다 진주이거나 어목일 수 있다며.. 아직 그 판단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아 어목혼주가 2위에 선정되었다고 교수신문측은 설명을 했다네요.
<출처. 교수신문 내용 참고>
2019/12/15 - [★☆생활뉴스☆★/사회:)] -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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