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둔촌동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화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요리집은 바로 '닭갈비집'인데요. 그 이유는 이미 21년차의 베테랑 요리사인 사장님이 본인의 레시피는 전혀 바꿀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사이드 메뉴 개발을 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절박하지 않은 사람이 나와서 가게 홍보와 메뉴 개발을 요구한 부분에서 프로그램 취지와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인데요.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둔촌동의 골목상권은 주변이 거의 주택가이기 때문에 백종원 역시 쉽게 방향성을 내놓지 않고... 가게의 특성을 우선 살펴보기 시작하네요.
백종원은 우선 닭갈비집의 주력 메뉴인 닭갈비를 주문합니다. 백종원을 위해 열심히 닭갈비를 준비하는 사장님의 모습이네요. 정말 맛있어 보이죠? ㅎㅎ
음식을 기다리며 체인점 문의가 있었냐고 질문하는 백종원... 원하는 분한테 하는데... 아직은 한번도 안 하고 그냥 젊은 사람한테 한 번 했다는 사장님... 백종원의 표정이 묘해집니다.
닭갈비는 기본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점심때 닭갈비 말고는 다른 메뉴가 없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에 보통 3명이서 2인분을 주문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주문하는 손님도 괜히 미안해지게 만드는 주문량... 즉 3명이 와서 2인분을 시키면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죠.
둔촌동 지역은 상권이 좋은 곳이 아닌데... 왜 이 곳에 장사를 시작했냐고 다시 묻는 백종원의 질문에 사장님은 호기롭게 자신이 이 곳을 살려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어느새 닭갈비가 완성되고... 사장님은 상황실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닭갈비집 사장님은 단골손님이 12년 차에 손님들이 맛집으로 나가야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출연 취지는... 춘천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춘천 닭갈비를 먹을 수 있도록... 춘천의 맛을 알리고자 출연했다고 합니다. 즉.. 가게 홍보용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네요. -0-..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백종원은 본격 시식 모드에 들어갑니다. 닭갈비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 카레 사용에 대해 우선 지적하네요. 묵묵히 맛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을 호출하게 되고...
사장님께 다음과 같이 시식평을 남깁니다.
카레맛이 강하다는 첫 평과 함께 사장님께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애둘러하기 시작합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정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김성주... 과거에는 직설적으로 항상 평을 했는데... 유독 아무말없이 시식만 한 모습을 본 후 이렇게 평가를 하네요.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는 백종원은 장사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들은 것 같다고... 또한 과거보다 요리가 더 나아졌다고 말하자... 사장님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으면 뭐 떠먹는 국물이 없다고 그런다며...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으나... 마땅히 개발을 하지 못해서... 국물을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즉 닭갈비 맛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떠먹는 국물 레시피를 요구한 것이죠. 이 부분에서 시청자들은 분노를 하였습니다. 방송이라서 백종원은 조심스럽게 타이르듯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장사의 방향도 확고한데... 어디를 도와주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백종원..
특히 백종원이 부담스러운 것은 21년차에 접어든 사장님의 경력을 잘못 건들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설명합니다. 서로 시간을 갖고 다시한번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백종원은 닭갈비집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닭갈비집... 사장님의 최종 결정을 들어보고 결정하기로 하는데요. 사장님이 레시피를 수정해도 된다고 하면 솔루션을 진행하고... 레시피 수정을 거부하면 종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일주일동안 고민을 한 닭갈비집 사장님은 그동안 자신이 해온 닭갈비를 믿고 밀고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즉 솔루션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네요.
백종원도 사장님의 결정에 따라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은 상황인 듯 합니다. 21년의 경력을 가졌다는 것은 해당 사장님의 인생이 담긴 것인데... 그것도 잘되고 있는 가게 레시피를 고친다는 것은 잘못하다가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촬영이 종료되기 직전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즉 메뉴 중에 1인분 9,000원에 손님 3명이 2인분을 시켜먹게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점심 특선을 만들어서 1인분에 7,000원으로 가격을 내리면 손님도 눈치안보고 3인분을 시켜먹고... 사장님도 찜찜하지 않게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마지막까지 닭갈비집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조언해주고 떠나는 백종원... 정말 제작진... 무엇을 위해서 이러한 집까지 섭외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러가지 고충이 많겠지만... 그래도 절실한 분들께 기회가 찾아왔으면 합니다.
<출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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