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민 씨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갈등은 결국 여흥 민 씨 가문의 몰락을 자초하게 되는 사건으로 번지게 되는데요. 이방원이 대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민 씨는 왜 몰락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권력의 비정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여흥 민씨 가문은 고려 시대 대표적인 정치세력인 권문세족으로 명망이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여흥 민 씨 가문의 수장인 민제는 고려의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정치적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었죠. 그런 민제의 차녀로 태어난 민 씨는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학식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민 씨의 아버지 민제가 성균관에서 사성을 지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