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하늘과바람과별과시의 윤동주와 일본 작가 이바라키 노리코와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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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하늘과바람과별과시의 윤동주와 일본 작가 이바라키 노리코와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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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항일 시인 윤동주의 시가 일본 교과서에 실리게 된 사연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1990년 일본 고등학교에서 일본어 수업이 한창 중인데... 그녀들이 듣고 있는 수업의 내용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라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젊은 나이로 요절하기 전까지 '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1917년 12월 30일에 태어난 윤동주는 1945년 2월 16일에 옥사한 일제 강점기의 저항(항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윤동주 시인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만주 북간도 명동촌 일대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점은 영화 '동주'를 보시면 잘 알 수가 있는데요. 과거 1박2일 '백두산을 가다' 편에서 강호동 이외 멤버들이 윤동주의 고향을 방문하였는데요.

   윤동주 시인의 집안은 항일 운동을 한 집안으로도 유명한데... 일제에 맞서 저항하기 위해 민족의 지도자를 신앙으로 양육한 외숙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릴적 대부분을 만주에서 지내다보니...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만주와 북간도에 대한 묘사가 많이 표현이 됩니다. 

   1943년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윤동주 시인... 그는 복역 중 생체실험을 당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윤동주 시인의 생애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사실 이외에 재미있는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일본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서시', '쉽게 쓰여진 시', '돌아와 보는 밤', '아우의 인상화'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 시 네 편 전문을 인용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의 생애와 작품 해설을 곁들인 수필이 실렸다고 하는데요. 

   이는 일본 교과서에 우리나라 시인의 작품이 실린 것은 최초라고 합니다. 대표적 항일 민족 시인의 작품이 일본 국어 교과서에 채택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이슈인데요. 그 이유는 이러한 전쟁에 대한 책임의식이 전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수필을 쓴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녀는 바로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여류시인 이바라기 노리코라는 사람입니다. 저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요. 상당히 재미있는 사연을 가진 사람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폭넓은 사회의식과 건전한 비평 정신을 보여운 시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바라기 노리코... 그녀의 대표작은 '내가 가장 예뻣을 때' 로 우리나라 소설가 공선옥이 모티브를 얻어 동명 소설을 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녀가 윤동주 시인의 수필을 쓰게 된 계기가... 그에게 첫눈에 반했다라고 밝힌 노리코... 열아홉 살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한 노리코는 역사의 어두운 단면과 전쟁의 비극을 테마로 시를 쓰던 그녀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알게 된 이후 그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윤동주 시인의 청아하고 맑은 모습에 첫눈에 반한 노리코... 이후 윤동주의 시를 찾아 읽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한국어를 공부하며 윤동주뿐 아니라 식민지 시대 한국인의 애환까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내는데... 실제로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윤동주를 후세의 독자까지 매료시켜 항상 수선화 같은 좋은 향기를 풍기는 시인으로 묘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인으로서 죄책감도 드러내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작품을 본 한 편집자가 이를 교과서에 싣자는 제안을 하였고... 일부 사람들은 항일 민족시인의 시와 수필을 교과서에 적는다는 것을 반대하였고... 특히 요절이라고 하지만 사고나 병이 아닌 생체실험으로 통해 세상을 떠난 것을 올린다는 것은 거의 금기되는 사항이었죠.  

   윤동주 시인은 후쿠오카 감옥에서 해방이 되기 반년전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죽기전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과서에 윤동주의 죽음을 실는 것을 꺼려한 것이죠.  

   하지만 노리코는 모국어를 통해 끝까지 저항했던 시인의 자세.. 그것을 학생들이 배웠으면 한다고 사람들을 설득하였고... 결국 일본 교과서에 윤동주의 시가 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윤동주의 시를 담은 수필이 일본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고... 매년 약 4만 6천여 명의 고등학생이 윤동주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옥같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의인들이 죽음을 맞이한 비극적인 역사속에서... 이러한 항일운동을 한 윤동주 시인에 대해 다시한번 알게되었고... 그속에 양심을 가진 소수의 일본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노리코는 이후에도 한국 문학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을 하였으며... 1990년 우리나라 명시들을 번역 및 소개한 '한국현대시선'을 발표하였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요미우리문학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노리코는 지난날을 추억하며 윤동주 시인이 대학생이었을 때 자신은 여고생이었다며.. 실제로 만났다면 동주 오빠라고 불렀을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는 윤동주 시인의 숭고한 이념을 깊이 간직하여야 할 것 같아요.

<출처. MBC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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