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로배우 남일우(본명, 남철우) 씨가 3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5세.
남일우 씨는 지난해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넘어져 응급실로 후송되어 장기간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고관절 수술을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무사히 수술에 성공해 가족들과 팬들의 걱정을 안심시켰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남일우 씨의 아내 김용림 씨와 아들 남성진 씨, 며느리는 김지영으로 연예계에서는 대표 배우 가족으로 유명한데요. 현재 가족들은 빈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발인과 장지 등의 장례 일정이 정해지는 데로 차릴 예정입니다.
고인은 지난 1938년 5월 경성부 궁정전에서 태어나 KBS 성우극회 3기 성우로 발탁되면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인 김용림 씨와는 성우극회 내 한 기수 차이 선후배 관계였습니다. 성우로 활동하던 남일우 씨는 김용림 씨와 같이 배우로 전향하였으며, 명성황후, 왕꽃 선녀님 등에 같이 출연하였습니다. 또한, 아들 남성진 씨와는 코리아게이트, 야인시대 등에서 같이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용림 씨와 연예를 하던 시기 낭만적인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였는데요. 건달 4명이 시비를 걸어 이들을 제압하여 도망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왕성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어 남일우 씨의 별세 소식은 동료 배우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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