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등장인물:) 소용 조씨(+실존인물, 조 귀인, 인조, 강빈)

인기 MBC 드라마 연인의 빌런으로 등장하고 있는 소용 조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용 조씨는 유길채의 장도를 사주면서 조만간 세자가 조선에 돌아온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였는데요. 길채는 소현 세자의 죽음과 어떤 형태든 엮이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소용 조씨는 어떤 인물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출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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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의 후궁

 

소용 조씨는 인조의 후궁으로 아버지는 경상우도병마절도사를 지낸 조기와 첩실 한옥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처음 입궁할 때 조정에서 상당히 문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인조 23년 1월 4일 이형익은 침술로 왕의 총애를 얻었으며, 일찍이 병을 치료할 일로 조소용의 집에 드나들면서 그녀의 어미와 추잡한 소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명확히 어떤 추잡한 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형익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꽃들의 전쟁

 

1630년 궁녀로 입궁해 여시가 되었습니다. 1635년 정비 인열왕후가 세상을 떠난 후 1637년 12월 종4품 순원의 첩지를 받은 후 1649년 종 1품 귀인에 책봉될 정도로 인조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인조의 총애를 받았던 소용 조씨는 매우 오만방자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실록에는 "조씨가 패악무도했다"라는 기록과 "성품이 간사하여 왕의 총애를 믿고 자신이 싫어하는 이들을 모함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출처. 꽃들의 전쟁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악녀

 

인조의 총애를 받은 소용 조씨는 자신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모략을 일삼았습니다. 대표적으로 1643년 인조의 승은 상궁이었던 이정민이 소용 조씨를 저주하다가 발각되어 사사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소용 조씨가 이정민을 제거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여 모함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또한, 인조의 첫 왕비인 인열왕후가 출산을 하다가 사망하자 15세의 장렬왕후가 새 왕비가 되었습니다. 이때 소용 조씨는 인조에게 장렬왕후를 모함해 인조가 장렬왕후를 버리게 만들었죠. 

 

출처. 꽃들의 전쟁

 

소용 조씨는 소현세자의 세자빈 강씨와 불화가 심했습니다. 틈만 나면 인조에게 소현세자와 강빈을 모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불화로 인해 소용 조씨가 소현세자를 독살한 주범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야사에는 소용 조씨와 친분이 있던 이형익을 시켜 소현세자를 독살하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소용 조씨와 강빈의 불화의 결과는 강빈의 죽음을 불러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인조가 전복구이를 먹다가 독이 있자 강빈을 의심해 결국 강빈을 사사됩니다. 그리고 강빈의 죽음에는 소용 조씨가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고 하죠. 

 

출처. 꽃들의 전쟁

 

몰락

 

출신 성분이 미천했던 소용 조씨는 정1품 귀인까지 오를 정도로 권세를 누렸으나 인조의 죽음으로 점차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인조의 총애 말고는 지지세력이 없었던 소용 조씨는 빠르게 추락합니다. 소용 조씨의 사돈이었던 김자점이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면서, 소용 조씨 역시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소용 조씨는 장렬왕후와 숭선군부인 신씨를 저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로 인해 그녀의 하녀들은 가혹하게 고문을 받았고, 소용 조씨는 자진을 명 받아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꽃들의 전쟁

평가

 

소용 조씨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악녀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사실 소용 조씨가 인조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왕의 의중을 잘 파악해 행동하였다는 점인데요. 특히 소현세자와 강빈의 죽음은 인조 스스로가 결정한 일로 소용 조씨는 그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었죠. 이러한 과정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평가가 매우 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소용 조씨의 몰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깔려있기도 한데요. 효종은 종법상 승계가 어려웠으나 강빈이 역모죄로 죽음으로써 원손 역시 죄인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이에 효종은 부담스러운 부분은 김자점과 소용 조씨의 악행을 내세워 눈을 돌렸다는 이야기죠. 물론 그들이 저지를 죄는 명백합니다. 

 

출처. 꽃들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