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사마상(+킹덤, 대진제국, 번오전투, 이목, 곽개, 조나라)

■ 개요

전국시대 조나라의 명장 사마상은 이목과 함께 진나라의 대대적인 침공을 막아낸 장수입니다. 인기 만화 '킹덤'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이목이 삼대천으로 천거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장수로 묘사가 되는데요. 사실은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사마상이라는 장수가 행적을 가졌는지는 알 수 없기에 다른 기록들을 근거로 추론을 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출처.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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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적

천자문에는 "기목파전 용군최정"이라는 말로 전국시대 최고의 장수를 "백기, 이목, 염파, 왕전"이라고 평가합니다. 진나라에서 두 명, 조나라에서 두 명을 배출한 것인데요. 조나라 말기 이목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몇 번이나 격퇴했죠. 이런 조나라 영웅 이목에게는 자신의 전략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마상이라고 하는 장군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이목이 대장군으로 진나라의 전선에 투입되기 전 염파가 조나라 최후의 보루로 나라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곽개의 계략으로 염파가 악승을 공격한 후 위나라로 망명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 진나라가 한나라를 멸망시킨 후 조나라를 멸하기 위해 침공하자 조유목왕은 이목을 대장군으로 임명합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장평대전에서 국력을 극심하게 소모한 조나라는 거의 빈사상태에 있었고, 진나라는 조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군대를 보냈는데요. 이 과정에서 환의가 조나라 장수 환의를 죽이고 10만의 병력을 참수하였습니다. 조나라의 입장에서는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이목이 말도 안 되는 용병술로 환의의 대군을 물리치고, 이후 번오에서 철벽수비로 진나라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또한, 3년 후 완전, 양단화 강외 등 진의 명장들이 총 출전하였으나 괴력을 발휘해 사마상과 함께 격퇴하기도 하죠. 

 

  '사기 저유목왕 2년(기원전 234년) : 진나라의 장수 환의가 조나라의 평양과 무성을 침략하자, 조의 장수 호첩이 구원에 나섰으나 패해 죽었다. 진군은 조군 10만을 죽였다. 10월에 진나라 장수 환의가 다시 조나라를 쳤다.'

 

  '사기 조유목왕 3년(기원전 233년) : 진군이 조나라의 직려와 의안을 쳤다. 조유목왕은 이목을 대장군으로 임명해 진군을 막고, 이목은 진군과 교전해 이겨서 환의를 달아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목은 무안군이 되었다.'

 

  '사기 조유목왕 4년(기원전 232년) : 진나라는 대군을 거느리고 조나라를 쳤다. 한 부대는 업, 한 부대는 태원, 낭맹, 번오를 쳤다. 이목이 진군을 격퇴하였다.'

 

  '사기 조유목왕 7년(기원전 229년) : 7년에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했다. 조나라의 대장 이목, 장군 사마상이 반격했다. 이목이 죽임을 당하고 사마상은 파면되었다. 조총과 제나라의 장수 안취가 그들을 대신했다. 조총의 군대는 격파당하고, 안취는 도망쳤다. 조왕 천이 항복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사마상이 어느 시점에서 이목과 합류하여 진군과 결전을 벌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229년에 등장해 왕전의 군대를 격파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전부터 이목을 따라 전쟁에 나서면서 큰 무장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나라 조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해 진나라는 군대를 파견해 번오의 남쪽과 북쪽에서 합동 공격을 하였는데요. 이목은 북쪽, 사마상은 남쪽을 수비하였고, 진나라를 격파함으로써 조나라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나라는 위태위태한 상황이었죠.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 킹덤과 대진제국의 사마상

인기 코믹북 킹덤(768화)에서 사마상의 화려한 등장을 위한 주요한 장치로 '번오 전투'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사마상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장군으로 이목이 삼대천에 추천할 정도였으나 중앙 정부의 어리석은 모습에 실망해 주로 지방 성주로 지내고 있죠. 그리고 청가군 5천을 이끌고 연나라의 오르도가 이끄는 2만의 대군을 막아냅니다. 이후 이목이 사형의 위기에 처하였으나 도양왕이 사망하면서 목숨을 구하고, 태자 가와 함께 청가로 합류하는데요. 이목과 사마상은 번오에서 진군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일 예정입니다.   

출처. 킹덤 768화

 

대진제국에서 사마상의 역할을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장군 이목의 부장으로 등장할 뿐이죠. 이목은 수차례 진군을 격퇴하였으나 결국 곽개의 계략으로 사망하고, 사마상 역시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마지막 순간까지 이목을 걱정하다가 숨을 거둡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 결과

국력은 이미 진나라가 압도한 상황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는 이목과 사마상에 의해 조나라가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왕전은 이대로 전쟁이 길어지면 진나라의 병사들이 막심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목을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요. 기록에 따라 왕전이 직접 곽개를 매수해 이목을 제거했다는 설과 진나라 조정에서 반간계를 펼쳐 곽개를 이용해 이목을 제거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군부의 판단보다는 조정에서 이러한 계략을 꾸몄다는게 좀 더 타당할 듯합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진나라에 매수된 곽개는 조유목왕에게 이목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말로 그를 해임합니다. 온나라가 이목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목을 제거하는 내용이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요. 앞서 이목이 상방이었던 시기 조도양왕이 창 씨라는 여성을 후궁으로 맞이하려고 하자 이목이 절대적으로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에 앙심을 품었던 창후와 조유목왕이 곽개의 계략에 넘어가게 된 것이죠.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

 

이목은 결국 해임된 후 살해되었고, 사마상은 해임됩니다. 사마상은 조유목왕에게 대들보가 부러지면 집이 무너지는 것이 당연하듯이 이목을 죽인다면 조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후 도망칩니다. 이후 사마상의 행적은 나타나지 않는데요. 어쩌면 이목과 마찬가지로 사마상 역시 제거당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결국 조나라 최후의 명장 이목과 사마상이 제거된 후 조나라는 석 달만에 멸망하게 됩니다. 

 

출처. 대진제국 4 대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