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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안창림, 투혼의 동메달

알풀레드 2021. 7. 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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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도 선수인 안창림(27, KH그룹필룩스)이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6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오루조프와 만나 접전을 벌였는데요. 절반으로 승리를 거둔 안창림은 유도의 성지 일본 무도관에서 태극기를 꽃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SBS LIVE>

 

안창림의 동메달 획득 소식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안창림이 재일교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안창림은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재목으로 떠올랐습니다. 

 

<SBS LIVE>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요청을 하였으나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는데요. 한국에 온 지 9개월만에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재일교포인 안창림은 일본 사회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귀하하지 않은 안창림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안창림 인스타그램>

 

안창림은 꾸준하게 한국유도의 간판스타에 올랐습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제주 그랜드슬램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73kg 이하급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16강에서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하였는데요. 

 

<안창림 인스타그램>

 

이를 계기로 꾸준한 연습을 한 끝에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바쿠)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죠. 

 

<안창림 인스타그램>

 

안창림이 일본에서 유도를 할 때 일본유도의 성지인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에서 경기를 하는 일이 흔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일본에서 유도를 하는 유망주들에게는 야구의 갑자원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인데요. 이곳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정말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창림 인스타그램>

 

안창림의 도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잇달아 골든스코아(승부)까지 가는 진땀 승부를 펼치며 승부를 해왔습니다. 16강전에서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과의 골든스코어 혈투가 진행되었는데... 이때 충돌을 하면서 코피가 나기도 했죠. 또한, 4강에서 조지아의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패배하였습니다. 

 

<안창림 인스타그램>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세계 2위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와의 대결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종료 7초 전 완벽한 업어치기 기술을 구사하며 한판승을 거두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얻는 순간입니다. 

 

<SBS LIVE>

 

안창림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떠나와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정점을 찍은 안창림.. 비록 금메달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한 안창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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