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UFC260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UFC260에는 "세계 최강의 소방관" 스티페 미오치치가 "더 프레데터(포식자)" 프란시스 은가누를 상대로 방어전을 나설 예정인데요. 헤비급 최강의 힘을 가진 은가누를 상대로 미오치치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게 될까요?
2016년 은가누가 UFC 헤비급에 입성한 이후 승승장구를 해왔습니다. 커티스 블레이즈, 안드레이 알롭스키,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수많은 강적을 상대로 임팩트 있는 승리를 거두며 화이트 대표에게 미래의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얻어내었는데요. 2018년 미오치치를 상대로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합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은가누가 승리할 것을 예측하였으나 미오치치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은가누를 잠재웠죠.
두 사람이 격돌한 후... 미오치치는 다음 경기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패배하며 챔피언 밸트를벨트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에 다시 코미어와 리밴지 매치를 가지게 되었고... 챔피언 벨트를 탈환... 코미어를 상대로 방어전을 하여 다시 왕좌를 돈돈하게 하려는 시도를 하죠. 하지만 2018년 7월 경기 이후 3년 동안 3경기를 모두 코미어와 가짐에 따라 헤비급 전선을 재미없게 만들기도 했네요.
반면 프란시스 은가누는 미오치치의 패배로 인해 한동안 슬럼프를 얻게 됩니다. 데릭 루이스와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패배하였죠.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에 따라 다시한번 타이틀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커티스 블레이즈, 케인 벨라스케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오치치와 은가누의 2차전... 많은 사람들이 은가누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데요. 우선 은가누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반면, 미오치치의 경우 코미어와의 경기에서 상당한 혈전을 거듭하며 몸에 데미지가 축적된 상황인데요. 특히 미오치치의 나이가 40대임을 가만한다면 전성기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나이는 속일 수 없을 듯... 은가누 역시 나이가 36 세지만... 신체나이는 마치 20대와 같네요.
두 사람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옥타곤을 향해 출전하는 은가누와 미오치치.. 두 선수 모두 여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UFC 팬으로서 코로나19가 참 원망스러울 듯합니다. 이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없다니...
두 선수의 신체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나이로 봤을 때는 38세와 34세... 체중과 리치는 은가누의 조건이 훨씬 좋은 상황이네요.
경기가 시작되자 로우킥으로 포문을 여는 은가누... 경기 초반이라서 그런지 매우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호전적인 모습으로 압박을 하는 은가누... 그리고 자신의 거리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미오치치...
몸이 먼저 풀린 은가누... 사냥을 하듯이 서서히 미오치치에게 대미지를 입히기 시작하는데요. 순간적으로 은가누의 펀치가 미오치치의 안면을 적중합니다. 미오치치는 은가누를 상대로 타이밍 태클을 시도하지만 이런 상황을 예측한 듯이 완벽하게 방어해내고...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미오치치를 상대로 백으로 돌아 파운딩을 하며 미오치치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와... 진짜 대박... 경기 끝날 뻔...
1라운드는 미오치치가 살아남았다... 라는 표현이 들 정도로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은가누의 저 펀치를 맞고도 버틴 미오치치의 내구력도 대단한 듯... 그리고 운명의 2라운드... 탐색전을 하던 중... 은가누의 전광석화 같은 잽이 미오치치의 안면을 적중하며 그대로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저항을 하지만... 이미 다리가 풀려서 은가누의 후속타에 완전히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고 맙니다.
2018년 1월에 있었던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인데요. 6년만에 헤비급 왕좌에 오른 은가누입니다. 은가누가 UFC에 입성한 후 2년 안에 왕좌에 오를 줄 알았는데... 긴 시간을 거친 것 같습니다. 현재 은가누의 전적은 11승 2패... 과연 누가 은가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스탠딩 타격으로 은가누를 상대할 선수는 없을 듯합니다. 과연 은가누는 헤비급 정상에 올라 장기집권을 할 수 있을지... 현재 다음 은가누와 상대할 선수로는 존 존스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경기를 봤으면;;; 팬티가 축축해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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