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엄마의 유서 공개

   개그우먼 박지선이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일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박지선의 소식을 들은 개그계와 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지선의 사망과 관련하여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을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후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였으나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였는데요.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쯤 박지선과 그녀의 엄마가 연락이 되지 않자 박지선의 아빠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2시15분쯤 박지선과 엄마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박지선의 엄마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되었지만 경찰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국 3일 박지선 엄마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내용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유서 내용에는 "딸(박지선)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박지선은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할 수 없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달 23일 한 인터뷰에서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며... 작은 수술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주변을 안심시켰습니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전했지만... 결국 이렇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에서 첫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우수상(2008), 최우수상(2010)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라디오 DJ로도 활발히 활동하였는데요. 

   특히 스스로의 직업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청년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또한 다른 이를 비하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개그우먼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이제는 그녀의 개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출처. 주요 포털 뉴스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