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삼환 아르누보 화재 원인 조사

   지난 8일 울산 남구 달동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발생된 대형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발화지점을 특정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울산소방본부는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가 난다고 최초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부소방서의 현장확인 결과 3층 테라스 외벽 쪽에서 불이 번진 형태의 흔적이 발견되어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초기 3층에서 불길을 봤다고 하는 주민의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에 면밀한 현장감식이 이뤄져야 발화점을 밝혀내어 정확한 화재원인을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지난 9일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화재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1차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1차 감식을 진행한 결과 안전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안전시설물 설치 이후 추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감식을 진행할 때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경찰은 감식과 별개로 40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사고현장 내 그물망과 펜스 설치를 완료하고, 11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과 함께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호팀은 위기 개입 상담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민 190여 명이 있는 임시 보호소에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이 곳에서 피해자 지원 제도 안내, 구호 물품 배부 등을 할 계획이랍니다. 

   이번 화재 원인으로 인한 정확한 재산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보상금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재 원인이 한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체화재보험을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보상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과연... 보상이 어떻게 이뤄질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가야 할텐데.. 

   한편, 울산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울산전시장은 영업을 하루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느라 노고가 많은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공간을 무료로 대여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니 웬지 마음이 뭉클하네요.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울산전시장 인스타그램(@haekwon_jeong)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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