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줄거리 및 결말, 양만춘과 당 태종 이세민

   영화 '안시성'이 방송되어 다시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안시성은 삼국시대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했던 고구려와 중국 최강의 부대를 가진 당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안시성을 다스리고 있던 성주 양만춘은 당나라의 대군을 상대로 열악한 환경에서 병사와 백성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안시성 전투의 배경 

   중국은 고구려를 침범하다가 실패한 후 멸망한 수나라에 이어 당나라가 부상하였습니다. 특히 당 태종 이세민은 형들을 제거하고 황위에 올라 정관이라고 연호를 바꾼 후 국력을 통합하여 경제적으로 번영시키기 시작하였는데요. 당시 당나라의 군대는 수나라의 군대와 질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세계 최강의 부대를 양성한 것이죠. 

   중국사에서 나라를 가장 부강하고 번영시킨 황제로 유명한 당 태종... 위대한 업적을 쌓아 가는 중 말년에 신하들의 간언을 잘 듣지 않고 고구려 원장을 강행하게 됩니다. 고구려 원정을 감행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당나라 서, 남, 북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을 복속시켰는데 오직 고구려만이 당나라를 대적하고 있어 이를 참지 못한 것입니다. 

    

   당태종이 고구려로 원정을 나서면서 고구려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합니다. 국력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시기에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여 혼란스러웠기 때문인데요. 다행인점은 연개소문이 영웅이라 혼란을 빠르게 잠재웠습니다. 

   당나라는 육군과 수군을 앞세워 고구려를 공격하여 개모성, 비사성, 요동성, 백암성 등을 차례로 함락시킵니다. 이 기세로 안시성을 함락시키려고 하였는데요. 안시성은 험준한 곳에 입지하고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새이로서,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철광석이 풍부하고 기름진 땅이라 보급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이죠. 

   고구려도 안시성이 군사적 요충지라 절대로 빼앗기면 안되는 곳임을 인지하고 고연수와 고혜진이 지휘하는 15만의 대군을 보내 안시성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적을 얕잡아보고 평원에서 전투를 벌이다 대패를 하고 안시성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는데요. 영화는 바로 주필산 전투 이후의 상황에서 안시성을 지키기 위한 양만춘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시성 줄거리 

   제1차 여당전쟁... '전쟁의 신'이라 불리는 당태종 이세민(박성웅)이 20만의 군대를 앞세워 고구려를 침략해 전략적 요충지인 요동성을 비롯한 수십개의 성을 빼았았다. 이에 대막리지 연개소문(유오성)은 15만의 군사를 주필산으로 파견하여 당의 20만 대군과 싸우게 하였다. 

   고구려의 개마무사들은 태학 생도인 사물(남주혁)이 이끄는 경기 부대와 함께 당과의 전투에서 선봉에 서고... 당군은 돌격해오는 개마무사들을 상대로 활을 쏘지만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개마무사들의 강력한 위력에 당군은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주변의 모사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지만 당태종은 여유롭게 개마무사들을 칭찬하며 전황을 살핀다. 

   고구려군이 승기를 잡은 채 난전이 이어지고... 후방에서 아사나사이가 이끄는 당군 휘하의 돌궐 기병대가 나타나면서 전황은 급격히 바뀐다. 고연수와 고혜진은 버티지 못하고 개마무사는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후 퇴각한다. 

   고구려군이 대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연개소문은 남은 군사를 수습하여 평양성에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기로 결심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물은 연개소문과 독대하여 양만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연개소문은 양만춘을 반역자로 치부하며 그의 목을 베라고 명령한다. 사물은 안시성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양만춘을 암살하겠다고 연개소문에게 말한다. 

   한편, 고구려가 당나라에 대패한 후 신녀는 포로가 되고... 주몽이 사용했다고 하는 신물마져 빼앗긴다. 당태종 이세민은 즉시 안시성으로 진격할 것을 명령하고... 

   사물은 안시성으로 가는 중 양만춘을 만나게 되고... 안시성 출신인 사물은 집안 사람이 모두 죽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없어 안시성으로 압송된다. 다행히 사물이 안시성 출신이고 태학 생도라는 사실이 증명되어 안시성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허락을 받는다. 

   양만춘을 암살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사물... 하지만 양만춘이 양민의 아이들까지 챙기며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모습을 본 후 고민에 빠진다. 

 

   성주로서 병사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하는 양만춘... 앞으로 있을 전투를 대비하고... 당태종 이세민이 이끄는 대군은 안시성으로 점차 진군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안시성에 도착한 당나라 대군의 위용에 압도되는 고구려군... 하지만 양만춘은 병사들과 전의를 다지며 사기를 끌어올리고... 다가오는 결전을 대비한다. 

   당태종 이세민 역시 병사들에게 안시성을 함락시키면 안시성의 모든 재물들을 줄 것이라며 사기를 고취시키고... 투석기로 거대한 돌들을 발사한다. 안시성으로 날아드는 바위 덩어리들로 병사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지만 안시성은 견고하다. 

   투석기로 안시성을 공격하지만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하자... 보병들을 출전시켜 안시성을 함락시키려 하고... 양만춘의 신출귀몰한 용병술로 승리를 거둔다.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양만춘... 하지만 사물은 양만춘의 뛰어난 용병술을 본후 만약 양만춘이 주필산 전투에서 자신을 도왔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양만춘은 연개소문이 왕을 죽였기 때문에 고구려 침략의 명분을 주었고, 주필산처럼 넓은 평야에서 당의 대군과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군대를 보냈다면 몰살 당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날 당군은 성벽보다 높은 공성탑을 만들어 성벽 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안시성의 고구려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양만춘은 고민을 하다가 기름 주머니를 준비하여 공성탑을 화공으로 불태워버리고... 다시한번 당군은 후퇴를 하게 된다. 

   당태종은 대군을 활용하여 토산을 쌓아 안시성을 함락시키려고 하고...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신녀를 일부로 풀어준다. 신녀는 안시성이 함락당할 것이라며 항복을 요청하고... 양만춘은 이를 거절한다. 토산이 점차 완성되어 가자 파소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세민을 죽이겠다며 결사대를 이끌고 나간다. 

   하지만 함정에 빠진 파소는 부상을 입은 채 귀한... 성 안에 밀고자가 있다고 알린 후 사망한다. 밀고자는 바로 신녀임이 밝혀지고... 사물은 신녀가 다시 항복하라고 말하자... 검을 그녀를 친다. 연인 파소가 죽은 사실을 안 백하는 당 태종을 암살하려고 단기로 적진으로 뛰어들지만... 그녀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점차 토산은 완성되어가고... 양만춘은 아이들이 두꺼비집을 지으며 노는 것을 본 후 토산에 땅굴을 파서 무너뜨릴 수 있는 계책을 떠올린다. 토산이 무너지는 타이밍에 맞춰 부대를 토산으로 이동시킨다면 토산 역시 점령할 수 있으므로 결사대도 준비한다. 사물은 당군과의 최후의 결전에서 연개소문이 이끄는 개마무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평야으로 향한다. 

 

   결말

   당군이 만든 토산이 완성되어 가고... 토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땅굴을 파는 인부들은 목숨을 걸고 땅굴 속에서 토산과 땅굴을 지탱하는 나무 기둥을 파괴하여 무너뜨린다. 토산이 무너지는 것을 본 당태종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 토산의 담당자를 처형한 후 토산을 빼앗으라고 명령한다. 

   토산이 무너지자 고구려군은 즉시 토산을 점령하고... 당군과 며칠 동안 밤을 세워 전투를 한다. 당태종은 아군의 희생은 신경쓰지 않고 총공격을 감행하고... 결국 물적 차이로 인해 안시성 병사들은 위기에 처한다. 양만춘은 활의 사전거리 밖에 있는 이세민을 향해 신물인 주몽의 활을 이용하여 당태종의 왼쪽 눈에 화살이 꽃힌다. 

   마침내 안시성을 구하기 위해 도착한 연개소문의 개마무사들... 고구려의 대군이 몰려오는 것을 본 당태종은 결국 후퇴하라고 명령하고... 안시성을 무사히 지켜내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출처. 영화 안시성 영상 참고>

2019/09/14 - [★☆문학정보☆★/삼국시대:)] - 고구려 안시성 전투의 영웅, 양만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