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퍼거슨 vs 앤소니 페티스 하이라이트 리뷰!!
긴 부상의 공백을 딪고 토니 퍼거슨이 돌아왔습니다. UFC216에서 케빈 리에서 승리한 후 초대 잠정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하고, 맥그리거에게 박탈한 라이트급 벨트를 걸고 UFC223에서 하빕과의 경기가 확정되었으나... 프로모션 중 퍼거슨이 무릎부상을 당하며.. 하빕과의 경기는 파토.. 잠정 타이틀 박탈.. 거의 나락의 수준으로 떨어져버렸죠. 당시 화이나 대표는 너무 빡처서 다시는 둘의 경기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을 할 정도로..
다시 부상을 딪고 일어선 퍼거슨은 만약 UFC229에서 하빕과 맥그리거의 경기가 파토날 경우 대체선수로 들어간다는 조건을 넣고 앤소니 페티스와의 경기가 확정됩니다. 퍼거슨의 경우 큰 모험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점이 현재 랭킹 2위로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사나이 중 한명인데, 만약에라도 경기에서 패한다면 정말 먼길을 다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반면 앤소니 페티스는 만약 퍼거슨을 잡아낸다면 랭킹이 대폭 상승할 수 있으며, 타이틀에 대한 명분이 조금더 생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라이트급은 선수층이 두꺼워서 언제 찾아올지는 미지수... 과거 헨더슨을 상대로 날린 저 날아차기는 페티스의 별명을 딴 쇼타임킥이라고 불리는데.. 개인적으로 페티스하면 이 킥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0-. 진짜 멋있었어요.. ㅠ.ㅠ. 지못미. 핸더슨...
두 사람의 계체에서 퍼거슨의 재치있는 행동으로 웃음을 주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고 재치있는 행동정도로 웃어넘길 수 있었느나.. 하빕과 맥그리거 사이에서 나온 도발을 보면.. 정말 답이 없어요..
두 선수는 코 메인이벤트에서 결전을 치루었는데.. 이제부터 경기 결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진하는 퍼거슨을 상대로 가볍게 로우킥을 선사하는 페티스.. 영상을 보시면 소리가 짝!! 하고 나는데.. 수술한 다리쪽에 맞았다면 데미지가 상당할 것 같네요.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퍼거슨이 전진 압박을 펼치고, 페티스가 들어오는 퍼거슨을 상대로 카운터를 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적절한 킥으로 전진을 방해하기도 하면서요. 많은 분들이 페티스가 퇴물인 것 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죠... 썩어도 준치라고.. 가볍게 보다가 오히려 털리는건 퍼거슨일겁니다.
쇼타임이라는 별명에 맞게 페티스의 경우 거리가 잡힐 경우 여러가지 화려한 연계공격을 이어가네요. 리치 차이가 많이나기 때문에 쉽게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고.. 적절히 퍼거슨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1 라운드는 전진 압박을 통해서 계속해서 페티스를 몰아놓은 퍼거슨이 가져간 라운드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터지는 페티스의 라이트 카운터 한방에 거의 퍼거슨을 그로기로 몰아버립니다.
거의 초죽음이 된 퍼거슨은 어떻게든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그라운드 상황에서 체력을 최대한 회복하려고 노력하는데요. 퍼거슨의 최대 단점이 이런 한방을 잘 허용한다는 것과 최대 장점인 거의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상황을 만회한다는 것..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죠.
거의 2분 가까이 그라운드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퍼거슨.. 정말 대단합니다. 안면이 피투성이가 되고도.. 일어서서 저런 반격을 하는 모습에 왜 '좀비'라고 하는 줄 알겠네요. -0-.. 헐... 보통 디아즈를 '좀비' 타격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말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아즈는 퍼거슨의 마이너 버전인 느낌이... 그라운드 상황에서 퍼거슨의 엘보 공격에 페티스의 이마에 출혈이 심하게 나서 잠시 경기가 지연이 되었습니다. 이 잠깐의 시간이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요?
다시 경기는 재개되고.. 두 선수가 웃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특히 퍼거슨은 좀비 그 자체 아닌가요.-0-헐.. 두 선수의 승패를 가르는 건 체력인 듯 하네요. 퍼거슨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충분히 회복했지만.. 페티스의 경우 힘을 몰아쓰면서.. 체력 안배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점차 밀리고 있어요.
이 둘의 사투는 정말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이는 전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중들을 엄청나게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고.. 저도 현장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습니다.ㅠ.ㅠ. 특히 퍼거슨은 오히려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쌩쌩해지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2라운드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아쉽게도.. 경기 중 페티스가 손가락이 골절되면서.. 결국..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고.. 퍼거슨의 TKO 승이 선언되었네요. 부상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경기는 퍼거슨이 가져갔다고 볼 수 있을듯합니다. 경기 후 퍼거슨이 흐느끼며 우는데.. 1년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페티스는 부상때문에 더 싸우지 못한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퍼거슨은 맞수에 대한 예를 표하는 모습..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 이런게 스포츠가 아닐까요? 이번 승리로 퍼거슨은 하빕과 동률로 11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맥그리거를 깔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선수의 스타일에 맞게 이런 경우도 있고 저런경우도 있는거니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경기를 더 선호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일 뿐이네요. 하빕의 난동으로.. 퍼거슨과 페티스의 최고 명경기가 묻혀버려서 너무나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무조건 퍼건슨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흥행도 좋지만.. 이번에는 꼭 하빕 vs 퍼거슨의 경기를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출처. nava spo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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