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의미와 전개과정 소개[국가기념일 지정]

   부마민주항쟁이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재평가되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으로 박정희 정권을 붕괴시킨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은 크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이 대표적이죠. 

   10월 16일은 부마민주항쟁이 촉발된 날입니다. 부마민주항쟁이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및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박정희 유신독재 반대 운동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당시 51살의 목수... 고 유치준 씨는 마산 항쟁 가운데 가장 격렬한 곳에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첫 마산 항쟁의 뒷날 유 씨는 도로에서 심한 외상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요. 40년 동안 진실이 가려지고 묻혔다고 합니다. 

   올해 9월 유씨는 부마항쟁의 첫 희생자로 인정받으면서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나마 보상받게 되었습니다. 부마항쟁 당시 숨졌거나 연행 또는 구금당한 관련자는 약 2천여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저 많은 인원들 중에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진술이 있었지만... 유 씨를 제외하고는 희생자가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국가에서 인정한 관련자도 200여 명 정도에 머물러 있는데요. 이는 부마민주항쟁 이후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자료를 숨기거나 없앴기 때문이라네요. 

   특히 20일 이상 구금자만 보상한다는 법은 관련자 인정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부마 민주항쟁의 진실을 파헤치는 위원회의 조사 기간은 오는 12월이면 끝이 난다고 하는데... 진실은 아직 저 너머에 있고... 관련자들의 조사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진상규명이 더욱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0월 16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는 '1979, 부마'라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1979, 부마'는 부마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부산대 출신인 배우 유재명과 함게 부마민주항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것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사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부마민주항쟁이 벌어진 계기로는 YH사건이 대표적인데... YH무역 회사를 대상으로 노동자 200여 명이 부당한 폐업 선고에 반발하여 마포구 신민당사에서 농성 투정을 벌였습니다. 당시 경찰을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하며 노동자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산대학을 중심으로 민주선언문이 배부... 5천 여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며 시민들이 합세하여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전개되었답니다.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정치 탄압 중단과 유신정권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이는 창원 마산까지 번져갔습니다. 

   이에 정부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시도를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사망하면서 시위가 진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유신체제의 종말을 앞당긴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처. 1979, 부마, YTN 뉴스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