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리뷰☆★/기타:)

[역사저널 그날] 관동 대지진의 피해 규모와 조선인 학살 사건 개요...

알풀레드 2019. 4. 22. 21:35
반응형



   21일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관동 대지진과 이로 인해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방송이 되었는데요. 참.. 저도 과거에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조선인들이 학살을 당했다는 사실을 교과서를 통해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참상을 보게 되니...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쯤... 일본 관동지역에 규모 7.9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집집마다 화제가 일어났고... 불길은 목조 건물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고 하는데요. 45만개의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10만여 명이 사망하면서 그야말로 일본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진이 발생한 이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재일조선인 6,661명이 살해됩니다. 그 유언비어는 조센징이 우물에 독을 탔다고 하는 것인데요(관동대지진, 학살의 기억)




   본격적인 관동 대지진에 대해 토론을 시작합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이 대재앙으로 불리는 관동 대지진... 사망자 수가 무려 10만여명... 




   이 피해규모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사망자 수의 6배... 1995년 고베 대지진 사망자 수의 16배에 달하는 수이니... 어마아머한 숫자라고 합니다. 




   류근 시인은 조금더 알기 쉽게... 이 피해 규모를 베트남전 미군 전사자를 비교해서 설명을 하는데요. 참전 9년간 미군 전사자가 무려 5만 8천여 명...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하루밤 사이 사망자가 10여만여 명... 정말 얼마나 최악의 대지진이었는지 알 수 있죠..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문제를 연구해 온 청암대 재일코리아연구소 김인덕 교수님이 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실 것 같네요. 일단 관동이 어느 지역인지 알아봐야겠죠? 관동은 도쿄를 이야기하며... 위쪽을 간토(관동)라고 합니다. 관동 대지진은 도쿄를 비롯 야마나시 현과 시즈오카 현에서 일어난 지진을 의미해요.




   당시 규모 6 이상 여진이 15차례 발생... 피해액은 전년도 국민총생산 약 1/3 손실(현재가치 약 46조 원)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포항과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었죠. 포항이 5.4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기도 하고... 일부 지역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건물의 균열이 일어났는데... 관동 대지진이 7.9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니... 만약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나타났겠죠... 규모 1차이가 32배 차이라고 하니깐요. 




   일본 재일동포 3세인 김인우 배우... 영화 동주에서 고등형사 역할과 군함도에서 하시마섬 관리소장 역할을 맡았던 일본인 악역 전문 배우^^;; 입니다. ㅎㅎ 이분이 등장한 이유는 실제로 일본에서 거주할 때 경험한 지진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서였는데요. 


 



   1978년 중학교 때 겪었던 미야기현 지진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원래 지진은 옆으로 흔들리는 지진과 수직으로 흔들리는 지진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은 내진 설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옆으로 흔들리는 지진을 잘 버틸 수 있지만... 수직으로 흔들리는 지진은 버티기가 힘들다고 해요. 




  또한 김인우이 출연하였던 영화 박열이라는 영화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바로 관동대지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인우은 어린 시절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을 배웠다고 합니다. 다만 박열이란 인물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알았다고 하네요. 




   6,661명이 죽은 조선인 학살 사건... 전시도 아닌데.. 이만큼은 사람들은 왜 죽음을 당한 것일까요? 


 



   김인우 씨가 당시 열연한 부분의 대사를 읽어주는데... 그 내용이 '지진을 틈타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국가 방위 시설과 주요 인사들에게 폭탄을 던지려고 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즉 일본 수뇌부는 이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거짓된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죠. 


  


   영화 박열에서 김인우이 맡은 역할이 미즈노 렌타로(1868-1949)라는 인물로 3.1운동 직후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관동 대지진 시기 일본 내무대신으로 조선인 학살을 주도한 ㅆㅅ끼라고 합니다. 




   재일조선인 우유, 신물 배달부들이 배달지에 표시한 분필 자국 표시를 해두고... 습격을 하였다는 내용을 퍼뜨렸는데요. 당시 일본인 아이들이 장난으로 그려넣은 기호가 어른들에게는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표시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라는 인물이 자서전에 그러한 내용을 밝힌적이 있다고 해요. 한마디로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진실 여부가 아닌 자신들의 분노를 풀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는 조직적으로 아주 빠르게 유포가 되었습니다. 지진 발생 1시간 후 자연재해에 대한 소문이 돌다가.. 2시간 후 조선인들에 의한 방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10시경 조선인들의 습격이 있을 것이다라는 소문이 생겨났네요. 




   23년 10월 22일 자 호치신문에는 2일 밤부터 3일 오후에 걸쳐 오토바이를 탄 경관과 군인이 '조선인이 쳐들어오니 여자와 어린이는 빨리 안전지대에 피난시켜라'고 외치며 돌아다녔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은 화재로 인한 공포와 고통, 굶주림, 두려움에 대한 분노가 정부를 향해야 하지만... 정부는 표적이 자신들이 되지 않도록... 조선인들에게 전가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는데요. 




   계엄령을 선포한 일본 정부는 일본 자경단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군경과 공조한 자경단이 학살을 주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자경단은 철저한 조선인을 색출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자경단은 조선인을 어떻게 구분한 것일까요? 당시 조선인의 특징으로는 납작한 두상, 일본인에 비해 큰 키.. 긴 머리카락을 보고 색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고유 발음 차이를 이용하기도 했다네요. 




   일본인들은 관동 대지진뿐만 아니라 현대에 와서도 큰 지진이 일어나면... 조선인들이 문제를 일으켰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까지도 일본인들은 도쿄에서 혐한시위를 벌이며... 재일동포들을 위협한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이러한 일에 대해 김인우은 착찹한 표정으로 한국인들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데... 왜곡된 역사 교육을 통해 혐한 분위기를 방조한다고 하는 일본 정부... 당장 아베만 봐도.. ㅆㅅ끼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깐요. 




   관동 대지진 시절 학살 당시 정황에 대해 재일동포 2세 오충공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남아있는데요. 참... 다큐멘터리를 보고.. 할말을 잊게 됩니다. 




   당시 내용이 너무 참담하여... 최원정 아나운서는 급기야 눈물을 보이고... 현장 분위기는... 잠시 녹화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토론... 당시 일본으로 이주하는 조선인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조선인 노동자의 특징은 위험한 일, 더러운 일, 고생스러운 일 등을 시켜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었다는데요. 




   그렇다면.. 재일조선인들이 노동자였다는 점이 대학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1920년대 초 일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 때 호경기로 가다가 종전 이후 경제가 나빠지다보니... 조선인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라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 혐오가 생겨났으며... 민중이 민중을 학살하는 일이 이렇게 발생된 것입니다. 

 



   이제는 조선인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라는 말을 붙여야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조선인 희생자 수 6,661명은 정확한 통계인 것일까요? 현재 한일 학계에서도 인정하는 숫자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잘못된 교육을 통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일부 신지식인들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러한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외면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위령비를 세울 정도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 일본 교과서에 관련 학살사건이 실려있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여야 할 텐데... 일본 정부가 저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상... 엉킨 실타래를 풀기는 힘들 것 같아요. 결국 우리 스스로가 강해져서... 일본보다 강대국이 되어야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고치라는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국제 사회는 힘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곳이니깐요... 




   중국의 경우 이미 일본의 사과를 받았다고 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게는 시비를 걸고 있잖아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죠. 우리 스스로 이러한 역사에 대해 직시를 해야할 것 같아요. 이번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앞으로도 자주 볼듯... 이상으로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 내용 참고>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