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강원도 고성 산불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준 사건이었죠. 현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숨은 영웅들인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이름없는 영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성 히어로라고 불리은 이들은 바로 산불 대응 주무기관인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가 그 주인공인데요.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특수진화대)'는 총 88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강릉(20명)과 양양(19), 평창(10), 영원(10), 정선(10), 등 강원 지역 산림청 소속인 이들은 모두 일당 10만원을 받는 비정규직(계약직)인데요.
특수진화대는 지난 2016년 생긴 '전문 산불진화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깊은 산속에서 생긴 불을 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소방헬기가 동원될 필요가 없는 곳이나.. 헬기가 불길을 잡은 곳이라도 잔불, 뒷불 정리가 필요한 곳에서 진화 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특수진화대는 야간 진화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특수진화대는 산불을 다룬 경험도 많고... 전문성도 높아 일반 소방관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은 커버해주고 있죠.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이 높은 특수진화대는 비정규직으로 구성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로는 역시 '비용 절감'이라고 합니다. 산림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결국 예산 문제'라며 '1년 365일 산불이 나는게 아니다 보니..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고용하기가 힘든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진화대는 기본 주 5일 근무(1일 8시간)인데, 계약 기간은 1년 중 산불조심기간을 포함한 10개월입니다. 임금을 일당 10만원으로 특수진화대가 생기기 전 산림청이 운영하던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더욱더 열악했다고 하죠.
이렇듯... 특수진화대의 중요성을 고려해 비정규직 고용 형태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현재 330명 규모인 특수진화대 규모를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라네요.
사회 곳곳에서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언성히어로들... 물론 노력해서 정규직이 된 분들과 같은 조건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수 도 있는 문제라 민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쓸대없는 곳에 투여대고 있는 예산을 우리가 잘 몰랐지만..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군요..
<출처. 노컷뉴스 기사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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