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 여성 대표팀 팀킴] 대표팀 감독 및 컬링연맹 부회장에게 부당대우 폭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이라는 스포츠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팀킴 선수들을 기억하시나요? 이름조차 생소했던 컬링... "영미야" 라고 하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그야 말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어떤 스포츠에서든 한일전을 최고의 이슈가 되는만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컬링의 룰 혹은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고, 각종 매채에서도 빗자루로 스톤이 지나가는 루트를 쓰느듯한 시늉을 하는 패러디도 많았었죠. 비록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감동은 잠시 잊혀졌지만... 여전히 팀킴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꿈을 쫒아 열심히 컬링을 잘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일(9일) 팀킴 선수들은 대한컬링경기 연맹 부회장과 현감독 등 경북체육회 컬링 지도자들로부터 폭언 및 욕설 그리고 각종 상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것 같네요.   

   이외에 폭로한 내용 중에는 감독의 아들 어린이 집 행사에 팀킴 선수들이 강제로 불려가 사인을 했다는 내용까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오래전부터 감독의 지도 없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 까지 통제를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팀킴 선수들의 폭로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감독은 반박을 하면서 법정 다툼까지 예고하고 있지만...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선수들의 상금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이름으로 개설한다는 자체가 좀 웃긴거 아닌지? 기사 내용에 따르면 개인 통장이라는 리앙스가 강해서... 법인 통장이면 모르지만 개인 통장을 파서 상금을 운영 및 대회 참가 비용을 관리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용 출처를 어떻게 확인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드네요.  

   또한 인터뷰에서 "대회 상금을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는데.. -0-.. 아니..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을 결과 중 하나인 부상을 왜 자기 마음대로 활용을 하는 것인지? 일부 세금을 뗀 나머지는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네요. 또한 각종 사인회와 행사에서 받은 돈을 선수들 개인통장으로 지급했고 이와 관련된 단톡 내용을 공개하였는데... 다른것 다 필요없고.. 압수수색을 통해서 계좌를 까봐야 하지 않을지...

   개인적으로 정말 우려스러운 일은 6월 강릉에서 회장배 대회 불참..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불참하도록 권유(일주일 준비 후 대회 참가로 인한 준우승 탈락).. 세계 랭킹에 따라 컬링 선수들을 초청하여 경기가 열린다고 하는 WCT 그랜드 슬램 등의 국제대회도 불참... 이러는 동안 10위 권내 순위를 유지하던 팀킴은 지난 4일 18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음달에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는 연맹 예산 문제로 참가가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 -0-.. 그 동안 지원받은 예산을 도대체 어디에 쓰이길래 이러한 문제들이 생기는 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선수들 길들이기를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 같이 망하자고 하는 건지.. 참.. 모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인기종목이 된 컬링이.. 이렇게 망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아프네요. 연맹은 선수들이 훈련 및 각종 대회에 참가할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할 텐데.. 지금 하는 꼴을 보면... 답이 없는 듯 합니다.  

   

   끝으로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은 컬링과 관련된 고위 인사들이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중심으로 집안 사람들이 주요 요직에 있다는 점이네요. 딸은 감독이고, 감독의 남동생은 남자팀 선수 등등등... 줄줄이 엮여 있다는 점에서 개인들이 이런 거대한 권력을 가진 집단에 얼마나 큰 압박을 받았을지... 감히 예측조차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제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부당한 부분에 대한 빠른 처우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진출처. SBS 및 YTN 뉴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