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제국 4부작 대진부의 4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이야기에서 영이인(영자초, 장양왕)은 여불위의 도움으로 화양부인과 안국군의 적자가 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진나라 최고 권력을 승계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죠. 진 소양왕 51년 주나라 서군은 천자의 깃발을 세워 육국과 연합해 진나라를 공격합니다. 이에 소양왕은 연합군과의 대결보다는 주나라 천자가 있는 수도를 포위해 항복을 받아냅니다.
주나라 천자 난왕 희연은 진나라의 압박에 못이겨 결국 항복합니다. 주나라의 제후국이었던 한, 위, 연, 조, 초나라는 더 이상 주나라 천자에게 충성하지 않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외면하였기 때문이죠. 난왕은 주서군 관할의 36개의 성과 구정을 진나라에 바치게 됩니다.
> 난왕은 주나라 제37대 천자로 마지막 천자로 역사의 기록에 남았다. 난왕 59년 주나라와 서주가 멸망하고, 얼마후 난왕 역시 사망했다. 동주는 서주가 멸망한 후 7년을 버티다 여불위에 의해 멸망당한다.
>> 구정은 천자의 상징인 아홉 개의 솥을 의미한다. 아래 4번째 그림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전설에는 하나라의 시조인 우가 아홉 지방의 제후들이 바친 청동을 모아 만든 솥이라고 한다.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구정에 제물을 삶아 바쳤다고 하며, 소양왕이 주나라를 멸망시킨 후 본국으로 가져왔다. 이때 아홉 개의 구정 중 하나가 사수에 빠져 영원히 찾지 못했다고 하며, 나머지는 훗날 초한대전에서 분실되었다고 한다.
주나라를 점령한 적손 영이인과 대장군 영규는 구정을 함양으로 옮기던 도중 천재지변을 만나고 영규는 중병에 걸렸으며, 사수에 구정 중 하나가 빠졌다고 나레이션에서 설명한다. 진 소양왕은 적손과 대장군이 병을 얻은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구정 중 하나가 사수에 빠졌다는 소리에 나머지 팔정을 옮기라고 명합니다. 대장군 영규는 결국 병을 얻어 사망합니다.
> 드라마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장군 영규의 중병은 소설 열국지의 내용으로 소설에서 주 무왕의 노여움을 사 등에 채찍을 맞은 후 등창이 악화되어 죽었다고 설명한다. 즉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영규는 2년 후 위나라를 공격하여 오성을 빼앗았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진 소양왕은 사망할 때까지 더이상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주나라를 멸망시키고 육군을 압박하여 천하의 패주가 되었죠. 한편, 조나라에서는 조희와 영정은 매일같이 위기를 경험합니다. 장평대전 이후 진나라의 침략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이죠. 만약 조희가 조나라의 유력 가문의 딸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제거를 당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진 소양왕은 꿈 속에서 한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아이는 자신이 영 씨 집안의 자손으로 훗날 소양왕보다 더 큰 왕관을 쓸 것이라고 말합니다. 꿈에서 깨어난 소양왕은 꿈이 너무 생생해 태복(점을 치는 관리)을 불러 점을 치게 하였는데요. 태복은 자손이 매우 번창한다는 꿈으로 천하통일을 할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소양왕은 매우 기뻐하죠.
시간이 흘러 영정은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소양왕은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안국군과 태자를 불러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56년동안 왕의 자리에서 천하통일을 위해 힘썼으나 결국 하나의 나라도 멸망시키지 못했다고 말하죠. 하지만 안국군은 소양왕이 목공과 같이 진나라를 천하의 반석에 올려 천하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위로하죠. 소양왕은 꿈에서 어린아이를 보았는데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며, 두 사람에게 어린 아들이 없냐고 묻습니다. 이에 태자는 조나라에 두고 온 아이가 있다고 답하죠. 소양왕은 꼭 그 아이를 진나라로 데려오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둡니다.
조나라에서 진 소양왕의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평원군은 직시 효성왕에게 보고합니다. 효성왕은 매우 기뻐하며 국상 중인 진나라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평원군은 진나라의 백만 대군이 건재하기 때문에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한편, 영정은 조나라 태자와 공자인 조일, 조언 그리고 곽개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데요. 지나가던 염파의 도움을 받습니다. 염파는 효성왕의 부름을 받고 진나라를 토벌할 계획을 함께 세우는데요. 염파는 백만 대군이 있어야 진나라를 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정은 조나라의 인질 생활을 하면서 고난을 겪고 있지만 천하통일에 대한 포부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합니다. 진나라에서는 국상이 끝난 후 안국군이 왕위에 오르고 화양부인은 왕후가 되어 대리청정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매우 기뻐합니다. 태자는 여불위와 의논하여 조나라의 침공에 대비할 계획을 세우는데요. 과연 진나라는 조나라의 공격을 어떻게 대비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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