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광복절 뜻, 의미, 경술국치, 을사오적/을사조약, 흥선대원군

   2020년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왔습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으로부터 독립하여 국권을 회복한 날로서 광복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축을 해야하는 날입니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삼일절, 제헌절, 개천절과 함께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한글날이 추가되면서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 되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겪게 된 과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 서양의 강대국들은 제국주의를 주장하며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를 개항하였는데요. 

   일본은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이끄는 외륜 기선에 의해 강제 개항을 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인들은 페리 제독이 끌고 온 흑선에 의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의 엄청난 공포를 얻었다고 합니다. 강제 개항 이후 일본은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게 됨으로서 아시아에서 강력한 제국으로 급성장하게 되었는데요. 

   일본이 강대국으로 성장할 시점에 우리나라는 영조/정조대왕이 집권하면서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열게 되었는데요. 정조가 급사함에 따라 혼란스럽게 된 정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게 되자 세도가(안동 김씨 등), 들이 정권을 잡게되면서 조선은 그야말로 개판이 됩니다. 

   세도 정치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럽게 되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야심을 숨긴 채 파락호처럼 방탄한 생활을 하다가... 세도가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자신의 아들인 고종을 왕위에 올리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어린 아들을 앞세워 10년간 섭정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흥선대원군 집권 초 개혁 정책을 통해 조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동 김씨를 정계에서 몰아내고 당파를 초월한 인재등용, 부패 관리 척결, 서원 철폐(당시 국가 재정을 파탄한 요인으로 지목, 붕당 갈등의 원인), 법률 제도 확립 등을 통해 왕권을 강화한 것인데요. 

   다만 왕권 강화를 위해 실책도 있었습니다. 바로 경북궁을 무리하게 중건하는 정책을 펼치다가 백성의 삶의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서학에 의해 유교 사상이 교란될 것을 염두하여 천주교도를 박해하고 쇄국정치를 펼치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조선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고... 점차 조선은 약소국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임시로 섭정을 하였기 때문에 아들이 장성하면 자연스럽게 권력을 넘겨주었어야 하지만...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며느리인 명성황후 민씨와 권력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양한 혼란을 야기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임오군란, 갑오농민전쟁, 갑오경장, 을미사변, 아관파천 등의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흥선대원군은 세도정치의 고리를 끊었지만... 조선을 파국의 길로 몰아넣은 인물중 한명으로 기억이 됩니다.

   조선이 혼란스러운 시점에 국력이 성장된 일본은 호시탐탐 조선에 대한 침략을 하려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였는데요. 근대식 군함인 운요호를 부산에 침투를 한 사건을 시작으로 조선에 대한 수교 통상을 강요하였고... 1876년 2월 26일 강화도 조약이라는 불공정하고 굴욕적인 조약을 맺게 됩니다. 

   이후 노골적인 야심을 드러낸 일본은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하였고... 그해 8월 22일 제1차한일협약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재정의 실권이 박탈되었습니다. 그리고 1905년 11월 17일 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는 을사조약을 맺게 되죠. 이때 고종을 협박하고... 조약체결에 찬성한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 이 다섯을 을사오적이라고 부릅니다. 

   1910년 8월 29일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제국은 일제에 의해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하게 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강력했던 몽골 제국조차 굴복시키지 못했던 한반도를 일본에 의해 유린당하게 된 것이죠. 경술국치라고 불리는 이날을 시작으로 조선은 일본에 의해 갈갈히 찢겨지고... 백성들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일본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이후... 많은 조정의 대신들은 친일 행각을 벌이며 한민족을 괴롭혔습니다. 반대로 많은 이름없는 의병들이 의거하여 대한제국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피로 물들여진 대한제국의 독립기념일 광복절... 오늘만큼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의사들과 열사들을 꼭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각종 포털 사이트 자료, 미스터 션샤인 영상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