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란?

   가수 구하라의 사망 소식 전해짐에 따라 '베르테르 효과'라는 용어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하라 사망의 원인에는 절친인 설리의 극단적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베르테르 효과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거나 인기를 끈 사람들의 죽음(특히 자살) 이후 따라 자살 시도가 늘어나는 사회적 심리현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명칭의 유래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은 독자들 중 다수의 독일 청년들이 주인공인 베르테르의 죽음을 따라 일종의 모방자살을 한 것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명인의 사망이 사람들의 자살을 부른 직접적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원래 자살 소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유명인의 죽음이나 자살 소식을 접한 것을 계기로 자살에 댛나 소망을 마음 속에서 구체화해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다만 이 베르테르 효과는 자살 희망자들에게 있어 주요한 참고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즉 유명인이 자살하는데... 나 역시 할 수 있다라는 사회적 통념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이런 베르테르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계층은 바로 청소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가수 빅토르 최 사망 이후 5명의 여성팬이 자살... 장국영의 자살 소식이 후 6명의 팬이 자살... 일본의 인기 아이돌 오카다 유키코의 자살 이후 청소년들이 줄줄이 자살하기도 하였죠.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소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이다. 이 소설은 1774년 간행된 소설로 괴테 자신의 실연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하는데요.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여인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깊은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추억이 깃든 옷을 입고 권총 자살을 하게 되는데요. 

   유럽 청년들 사이에 베르테르 열풍이 불었고... 청년들은 소설에 묘사된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하는가 하면 모방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였답니다. 이에 미국의 자살 연구학자 필립스는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자살이 급증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출처. 구하라 및 설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식사전, 나무위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