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의열단장.. 독립유공자 지정을 놓고 논란이 되는 이유?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이 1일 개최한 '약한 김원봉의 독립운동에 대한 현재적 검토' 학술토론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염인호 서울시립대학교 고수와 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이헌환 아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김원봉의 해방 전후 활동과 서훈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는데요. 

   토론회 자리에서 아주대 이헌환 교수는 '남한 정부에서라도 과감하게 월북 독립운동가들에 상훈 보훈을 개방하면 통일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원봉의 월북은 자유의지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김영범 대구대 교수는 '김원봉의 북행은 자진해서 간게 아니라 강박된 자류다라고 봐야하지 않겠냐' 며 어쩔 수 없이 남과 북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면 통합적 관점에서 재평가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김원봉이라는 인물보다도 훨씬 이적행위를 안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풀어가야되지 탑다운 방식으로 김원봉! 이러면...' 이라고 하였는데요. 

   김원봉 토론회를 두고 정치권은 크게 반발하였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원봉 서훈은 북한으로부터 받는 게 맞다'고 공격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2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원봉 서훈은 독립유공자 포상에 관한 각종 법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였으며 북한 정권 수립의 주역이자 이후 김일성 밑에서 장관에 해당하는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의 전력을 문제삼았다네요. 

   또한 한국당 의원들은 토론회를 두고... 김종석 의원은 '피우진 보훈처장이 북한정권 김일성 밑에서 장관을 지내며 남침을 적극적으로 준비한 김원봉을 독립유공장로 추천하기 위핸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토론회 발제자 3명 모두 노골적으로 김원봉 서훈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그의 독립운동 활약상만 강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9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원봉...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김원봉이라고 하는 인물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영화 '암살'을 보시면 아 그사람.. 이라고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로 조승우가 맡은 역할이 김원봉입니다. 극중에서는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오'하고 인사를 하기도 하였으며... 영화 속에서 배포가 크고 무게감 있는 '거물급' 독립운동가 역할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김원봉은 22세의 나이에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여 군사학과 폭탄제조법 등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광복군을 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판단... 9월 자퇴하고 새로운 부대를 만들겠다고 결심을 하는데요. 

   뜻을 함께할 동지를 모운 김원봉은 항일 무력단체인 의열단을 만들고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일보사를 폭파하려고 하였으나 실패... 부산경찰서와 밀양경찰서를 공격하는 등 활발한 항일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의열단은 군사적 조직으로 개편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조선의용대의 군대로 변하였죠.    

   광복 이후 좌익 단체인 민주주의민족전선에 활동한 김원봉은 소위 '빨갱이'로 몰리고 뜻을 함께한 여운형이 암살당하자 월북을 하게 됩니다. 월북전 자신의 비서를 지내던 사마로에게 '북조선은 그리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남쪽의 정세가 너무 나쁘고 심지어 나를 위협하여 살 수 없다' 라는 편지를 보낸 기록도 남아있는데요. 

   김일성 정권에서 주요 요직에서 활동안 그는 당시 남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일성은 이를 묵살하고 전쟁을 일으켰고... 이승만 정권은 보도연맹 학살로 김원봉의 가족들을 총살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무력 통일을 반대하던 김원봉은 김일성의 눈밖에 났고.. 자연스럽게 정치권에서 숙청을 당하였으며 최후는 자세이 알려져 있지 않죠. 함께 정치수용소로 끌려간 사람에 의하면 청산가리를 먹고 자결했다는 말도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혼란스러운 시절 나라를 위해 힘을 쓴 이 치고는 초라한 죽음을 맞이하였는데요. 현재 김원봉이라는 인물은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 민주당 사이에서 서훈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하도록 만든 인물입니다. 아직까지 이 인물에 대한 행적에 대한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군요. 

<출처. YTN 뉴스, MBN 뉴스, 조선뉴스, 나무위키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