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6회에서는 "영원한 나의 슈퍼맨, 운명을 건 세 번의 승부"라는 제목으로 추억의 프로야구팀 사밈 슈퍼스타즈와 레전드 투수 장명부 선수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삼미 슈퍼스타즈, 정말 추억의 이름이라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로야구 구단 중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고, 짧은 역사를 가진 팀 삼미 슈퍼스타즈는 어떤 팀일까요?
1982년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는 6개 구단으로 시작하였는데요. 그중 삼미 슈퍼스타즈는 인천 최초의 연고 구단으로 1985년 여름 청보 핀토스로 구단명이 변경됩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야구계에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는데요. 바로 15승 65패로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저 승률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이유로는 팀을 창단할 때 선수층이 매우 빈약하였기 때문이죠.
삼미 슈퍼스타즈가 팀의 이름을 슈퍼스타즈로 정하였을 때 팬들은 슈퍼스타가 한 명도 없는데 무슨 슈퍼스타즈냐?라는 조롱하였다고 합니다. 1982년 3월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첫 공식 경기에서 삼성 라인온즈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하자 인천 팬들은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었으나 이후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기록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냅니다.
삼미가 이토록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이유는 여러가지 문제를 꼽을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팀에이스 투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 삼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91승 84패를 거둔 "일본에서 온 너구리" 장명부와 이영구를 영입하였고, 임호균, 김진우, 정구선, 이선웅 등이 가세하면서 전력 보강을 하는데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돌풍이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는 427이닝 30승 16패 6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장명부의 활약이 있었죠.
삼미 슈퍼스타즈는 전후기 2위를 차지하였으나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 김진영 감독의 심판과 판정 시비로 인해 구속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팀이 어수선해집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84년 장명부가 혹사의 여파로 무너지자 삼미는 다시 약팀으로 돌아가죠. 그리고 1985년 15승 40패로 꼴찌를 기록하면서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1983년 장명부가 427이닝 30승 16패 6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장명부가 입단할 때 허형 구단사장은 장명부에게 100경기에서 30승을 거둔다면 연봉 100% 인상에 보너스를 1억원을 주겠다는 말을 하였고, 실제 30승을 이루자 허 사장은 약속은 지키기 않았다고 합니다. 즉 술자리에서 한 농담으로 치부해 버렸죠. 장명부는 이날의 약속을 믿고 혹사함에 따라 결국 몸이 망가지는 계기가 됩니다. 또 다른 이슈가 있는 선수로는 감사용 선수가 있습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죠. 하지만 실제 감사용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각색이 많이 되었다고 하네요.
'★☆방송리뷰☆★ > 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꼬꼬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41회:) 신창원 원숭이 (0) | 2024.09.05 |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7회:) 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꼬꼬무, 연쇄 살인 사건) (0) | 2024.07.18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5회:) 이황순 사건(+이두삼) (0) | 2024.07.04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4회:) 지리산 폭우 참사(+꼬꼬무) (0) | 2024.06.27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3회:) 작전명: 집으로(+온두라스, 한지수) (0) | 202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