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는 "복행하라 129편"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났던 최항의 항공사고인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강재준, 이승훈, 츄가 함께할 예정이며, 예고편에서 공개된 내용에는 모두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항공사고를 잘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과연 왜? 이런 사고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지에 대해 꼬꼬무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복행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착륙하려고 내려오던 비행기가 착륙을 중지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129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4.6km 떨어진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편의 돗대산에 추락합니다. 당시 김해국제공항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짙은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렸으며, 이와 함께 강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 중국국제항공 129편이 김해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당시 오전 김해국제공항은 150명 이상의 항공기는 이착륙이 중단된 상황이었으며, 11시경 기상 상태 완화로 인천국제공항쪽으로 기수를 돌리던 중국국제항공 129편은 다시 김해국제공항으로 착륙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착륙을 시도합니다. 문제는 중국국제항공 129편을 조종하던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초보 조종사들로 업무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항공기 추락 전 조종실의 녹음 기록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선회접근 중 활주로를 시야에서 잃은 후 복행을 실시하지 않아 돗대산을 충돌하였던 것입니다.
이 사고로 사망 129명, 부상자 37명이 발생하는 대한민국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사고기에 한국인 136명이 탑승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망자가 한국인이었다고 하네요. 총 167명 중 136명의 한국인과 19명의 외국인 등 승객 155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129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사고 후 부산과 경남 소방본부 소속 119 구조대 1,000명과 경찰관 500명이 출동하였으나 험한 지형과 악천후로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존자들은 필사적으로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버텼다고 하는데요. 오죽하면 지폐를 태워서 온기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근 고등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생존자를 구조하는데 봉사활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이런 봉사자들로 인해 사고 현장이 지나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한 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아무도 몰랐던 너무 가슴아픈 이날의 이야기를 꼬꼬무에서는 어떻게 다룰지 본방을 꼭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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