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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줄거리]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알풀레드 2019. 2. 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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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김윤석x하정우x유해진x김태리x강동원 출연!!



   다들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설 마지막 날 특선영화 중 우리나라의 현대사 중 가장 가슴 아팠던 시절의 영화 '1987'이 방영한다고 합니다. 시간은 8시 40분 MBC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이 영화에는 금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강동원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이 영화가 개봉되었던 2017년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생인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이 가미되었으며.. 당시 고문을 담당했던 형사들은 실제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영화를 시청하면서...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저 시절... 죄 없이 국가에 의해 고문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네이버 영화. 1987 스틸컷>




- 시놉시스 -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네이버 영화. 1987 스틸컷>





- 등장인물 -


*. 박처원 처장(김윤석)


   김윤석이 맡은 박처원이라는 인물은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출신은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1950년 월남하여 치안본부 대공수사처 처장을 역임하였으며... 이 영화가 개봉하기 약 10년 전에 죽었다고 한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빨갱이로 몰아 악독한 짓을 자행한 인물... 특히 당시 기자회견에서 수사관이 책창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망언을 남겼다고 한다. 여러 매체에서 이 말은 한 인물은 강민창 전 내무부 치안본주장이라는 말이 있고.. 이 말에 반박하여 박처원이 한 말이라고 하기도 한다. 박처원의 역을 연기한 김윤석의 연기력으로 인해 진짜 나쁜놈으로 보인다. 




*. 최환 부장검사(하정우)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영화 전반부에 등장하여 사건의 중심이 될 것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 모습을 감추었다가 후반부에 등장하여 사이다를 날리는 인물이다. 박처원의 부하들이 최환 검사를 찾아와 박종철 열사 화장동의서류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부탁받지만... 거절한 후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검사를 그만두게 된다. 하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았다고 하면서 찾아온 서류를 반려시켰으니... 정계에서 그를 가만히 놔두었을리 만무함... 최환 부장검사 역시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 한병용 교도관(유해진)


   영등포 교도소 교도관으로 노조 설립을 시도한 혐의로 파면되었다가 복직된 이력을 가진 인물... 실제 교도관인 한재동과 전병용의 이름을 합하여 한병용이라는 인물이 탄생된 캐릭터... 평범해 보이는 교도관이지만 이부영과 김정남을 연결하는 비둘기 역할을 하며... 박종철 열사가 고문에 의해 죽음게 된 것을 알게 된 이후 재야인사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한다. 




*. 연희(김태리)


   영화에서 유일한 가공의 인물... 병용의 조카로 등장하며 연세대학교 87학번 신입생... 삼촌인 병용의 심부름을 하면서 영화에 등장을 하지만... 독재정권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우연히 시위현장에서 큰 위기에 처한 후 이한열 열사(강동원)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나며... 이후 시위 현장에서 이한열 열사가 죽음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적극적으로 시위에 가담을 한다. 엔딩에서도 연희가 시위 현장의 버스위에 올라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영화가 종료된다. 어쩌면 이러한 연희의 변화가 이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조한경(박희순)


   치안본부 대공수사 2단 5과 2계 학원분과 1반 경위... 고문에 가담했던 공안 경찰로 박종철 사건에 대한 윗선의 꼬리자르기로 인해 구속된다. 구속된 이후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불안증세를 보이며... 당장 감옥에서 빼주지 않으면 다 불어버리겠다고 박처원을 협박하지만... 오히려 박처원이 가족까지 빨갱이로 몰아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나온 대화가 영화에서 결정적인 단서로 남는다. 역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 윤상삼 기자(이희준)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영화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박종철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박종철 부모가 절규하는 모습을 본 후 최환검사를 찾아가며... 최 검사가 남긴 수사기록을 보고 사건을 진실에 접근한다. 




*. 강민창 본부장(우현)


   치안 본부 치안총감으로 실존인물과 이름이 동일하다. 이 역할을 맡은 배우 우현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4.13 호헌조치와 이한열 사망 이후 최전선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투쟁을 하였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활동과는 괴리감이 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힌바 있다. 두번째 사진에서 첫번째 인물이 바로 우현... 이런 세세한 부분은 잘 몰랐는데.. 정말 존경심이 생긴다. 




*. 유정방 과장(유승목), 박원택 계장(현봉식)


   박처원의 수하로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여 빨갱이로 몰아간 인물... 작중에서 상당히 성격이 급하며... 조금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폭행을 일삼는 인물들... 후에 박종철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구속된다.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 중앙일보 사회부장(오달수), 동아일보 사회부장(고창석)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국가의 보도지침을 무시한다. 중앙일보의 사회부장은 이두석 기자, 동아일보의 사회부장은 정구종 기자였다고 한다. 중앙, 동아일보 당시에는 참.. 이런 노력을 하는데 지금은???


 



*. 이부영(김의성), 김정남(설경구), 이한열(강동원) - 특별출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한명한명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 소개를 하고 싶지만.. 대표적인 인물만 소개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주요한 인물들이 참 많죠? 만약 이 영화가 2017년 이전에 개봉이 되었다면 불편해 할 사람들이 참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줄거리 -

(아래 내용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시계바늘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대한뉴스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박처원 대공수사처장을 치하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박 처장은 임진각 망향당에서 가족사진을 앞에 두고 훈장을 놓은 후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가 마무리가 될 즘... 남연동 대공분실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고문을 당하던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생 박종철(여진구)이 위급상화에 놓이고... 급히 중앙대학교병원 의사인 오연상 교수와 간호사를 불러 소생시키려고 하지만 실패... 사망을 하게 된다. 이에 박처원은 무심하게 시신을 화장하라고 명령을 한다. 




   공안 경찰들은 최환 검사(하정우)를 찾아와 아부를 하면서... 대학생 박종철 군의 사망경위서와 화장동의서를 내밀며 도장 하나만 찍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최 검사는 수상한점이 많다며 거절하고... 공안당국은 윗 라인을 통해 최환 검사를 압박하고... 이에 열받은 최환 검사는 시신보존명령서를 발부하고 잠수를 타버린다. 




   최환 검사는 이종규 검사에게 중앙일보 신성호 기자(이신성)를 만나 박종철 사건에 대한 정보를 흘리게 되고... 이 사실을 기사로 낸다. 기사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중앙일보는 쑥대밭이 되고... 신성호 기자는 피신한다. 




   중앙일보에 의해 박종철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안기부와 치안본부는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를쓰고... 강민창 본부장은 고문을 없었다는 기자회견을 가진다. 




   기자회견 중 박처원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라는 망언을 하며.. 기자들은 어이없어한다. 이때 윤상삼 기자가 유도 질문을 하자... 강민창은 중대병원 의사 오연상의 이름을 말하게 되고... 즉시 기자들은 의사를 찾아가 취재를 한다. 


 


   박처원의 수하들에 의해 감시를 받은 오연상 교수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 속에 진실이 있는 말을 하게되고... 이를 눈치챈 윤상삼 기자는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오연상 교수에게 진실을 듣게 된다. 




   부산에 박종철의 가족들은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찾아오지만.. 공안 경찰들은 그런 가족들의 비통함을 뒤로하고... 박종철의 누나의 머리채가 잡힌채 끌려나간다.. 그리고 부검 역시 못하게 방해를 하는 모습을 본 최환검사는 박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도발한다. 정말.. 이 당시 공권력은 힘없는 사람들을 겨누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하게 됨...




   박처원 뒤로 보이는 김정남 간첩단 사건 체계도를 보면.. 정말 기가 찬다. 김대중, 김영상 대통령을 빨갱이로 만들기 위한 공작을 하고 있는 대공수사처...




   부검이 시작되는 날... 삼촌인 박월길(조우진)은 부모님 대신 부검에 참관을 하고... 조카의 시신을 본 박월길은 분노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한양대학교 의료원 앞에 있는 기자들에게 "경찰이 죽였다"라는 말을 남긴채 경찰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간다. 




   결국 사건은 경찰들에 의해 묻혀버리고... 관련 기자들의 사진기를 빼앗아 던지는 등 취재를 방해한다. 그리고 박종철은 화장당하고.. 가족들은 유해 앞에서 울부짖는다.ㅠ.ㅠ.




   이런 유가족의 슬픔을 보도 못한 윤상삼 기자는 최환 검사를 찾아가고... 최환 검사는 창밖에 있는 기자의 모습을 본 후 짐 박스를 차에 실는 척하면서 두고 떠나간다. 그 박스에서 부검결과서를 발견한 윤상삼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박처원은 큰 위협을 느끼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  




   박처원인 조한경과 강진규는 특수수사대원들에게 끌려가 자신이 행했던 고문을 받고.. 이사실을 알게 된 박처원은 고문을 중단시킨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사건을 묻을 수 없었기에... 조한경과 강진규를 회유하여 잠시만 감옥에 가있으면 금방 꺼내주겠다고 달랜다. 




   조한경과 강진규가 감옥에 들어간 후 사건의 중심 인물이 교도관 한병용(유해진)과 동아일보 해직기자 이부영(김의성) 그리고 김정남(설경구)으로 바뀐다. 한병용은 이부영의 메시지를 김정남에게 연결해주고 있었던 것..




   병용은 불심검문에 자주 걸리다 보니 조카인 연희에게 이부영의 메시지가 담긴 잡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연희는 귀찮은 듯 거절하려고 하지만... 삼촌이 사준 마이마이 선물에 결국 수락을 한다. 




   박종철 고문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각종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한 1987년 3월 3일... 연희는 친구 정미와 미팅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서다가 최루탄이 난사되고... 무장깡패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자신도 백골단원에게 머리채가 잡혀 어디론가 끌려가려던 찰나 복면을 쓴 남자가 연희를 구해준다. 


   


   시위현장의 시점에서 벗어나... 다음 장면이 조한경이 갖혀있는 교도소로 향한다. 박처원은 교도소로 찾아와 1억 원을 내밀며 입을 막으려고 시도하지만 조한경은 자신이 그동안 저질러왔던 일들을 회상하며.. 자신이 애국자냐며.. 절규한다. 하지만 박처원은 조한경을 구타하며 가족들은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결국 조한경은 박처원에게 굴복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교소관 안유는 말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구타를 당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본 사건을 외부로 알린다. 




   전두환이 4.13 호헌선거를 발표하면서 대학생들의 시위를 감시가 강화되고... 연희는 동아리를 모집하는 현장에서 지난번 자신을 구해준 이한열(강동원)을 만난다. 동아리에 가입한 연희는 지난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영상을 본 후 폭풍 오열하게 되고.. 한열은 연희를 달랜다. 




   호헌조치로 인해 각계 각층에서 불만 세력이 나오게 될 것을 예측한 박처원은 김정남을 잡으려고 나서고... 한병용은 공안경찰들에게 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한다. 




   연희는 삼촌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고... 병용이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간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삼촌의 부탁대로 김정남에게 쪽지를 전달하게 된다. 모진 고문 끝에 김정남이 숨어 있는 사실을 실토하게 된 병용에 의해.. 위기에 처하지만... 박종철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린 후...




   드디어 사건의 진실이 밖으로 나가게 되자.. 박처원을 비롯한 공안 경찰들은 법의 심판을 받는다. 이대 최환검사가 나타나 변호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는데.. 완전 사이다.. ㅎㅎ


 


   이후 연희는 이한열 열사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은 사실이 실린 신문을 보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지난 시위 현장에서 이한열 열사가 박종철 열사를 살려내라는 시위현장으로 장면이 바뀐다. 




   이한열 열사가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과 시민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시위에 나서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본 연희는 눈물을 흘리다가.. 스스로 독재 타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영화가 끝이난다. 




   왜 이 영화를 이제야 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몰입이 되는 영화 '1987' 입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된 것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할 이들이 떵떵 거리며 살고 있는 부분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픔니다. 꼭 한번쯤 보면 좋은 영화일 듯 합니다. 


<출처. 영화 '1987' 캡처, 나무위키 내용 참고>


2019/02/08 - [★☆문학정보☆★/인물:)] - [영화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및 6월 항쟁의 도화선 이한열 민주열사 사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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