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리뷰☆★/기타:)

붉은 단심의 선종(실존인물 중종, 중종반정)

알풀레드 2022. 5.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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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KBS 2 TV는 '크레이지 러브'의 후속작으로 '붉은 단심'이 첫 방영되었습니다. 크레이지 러브 종영 시점을 기준으로 시청률이 4.6%를 기록한데 비해 붉은 단심은 첫 방송부터 6%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자아내고 있는데요. 우선, 첫 방송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안내상이 맡은 조선의 11대 왕 선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붉은 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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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에서는 천성이 자애롭고 온화한 인물로 유약한 왕이었으나 제 일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아버지이자 지아비라고 소개됩니다. 또한, 반정으로 즉위했지만 인영왕후와 이태를 지키기 위해 평생 공신들에게 휘둘리다 실권 없는 왕으로 생을 마감한다고 하는데요. 

 

출처. 붉은 단심

 

드라마가 시작될 때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작가의 창작에 의한 허구라고 밝혔지만 실제 모티브는 조선 제11대 국왕 중종을 모델로 인물을 창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종은 성종의 2남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으로 진성대군에 봉해졌습니다. 조선 역사상 최초의 방전인 중종반정이 일어나면서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이 폐위되고, 신하들에 의해 새로운 국왕으로 옹립된 인물이 바로 중종인 것입니다.

 

출처. 붉은 단심

 

하지만 반정공신들의 권력이 왕권을 위협함에 따라 중종은 나름의 자구책으로 조광조와 같은 신진 사림을 등용하여 개혁을 시도하는데요. 중종과 신진 사림은 서로의 필요에 의한 정치적 결탁 관계로 결국 사이가 틀어짐에 따라 공신들에 대한 견제가 실패하고, 훈구세력은 기묘사화를 일으켜 사림을 제거함으로써 권력을 지켜냈습니다. 

 

출처. 붉은 단심

 

결국 중종반정으로 왕에 올라간만큼 공신들에게 휘둘리다가 왕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했지만 쿠데타로 추대된 왕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실패한 왕으로 평가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중종이 공신들을 제어할 수 있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가졌다면 사림들을 등용하여 훈구세력과의 균형을 잡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기묘사화로 사림의 리더였던 조광조가 실각하면서 중종은 권신들에게 휘둘린 우유부단한 왕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물론, 동정론자들에게는 신권이 지나치게 비대화되어 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임금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출처. 붉은 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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