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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20회:)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이주일, 신무일, 송석준, 익산)

알풀레드 2024. 3. 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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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20회:)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이주일, 신무일, 송석준, 익산)

 

3월 20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20회에서는 "1977, 사라진 도시와 맨발의 남자"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최악의 열차 폭발사고를 다룰 예정입니다. 대규모 폭발사고로 당시 사람들은 북한군이 공습을 한 줄 알고 서울에 사는 친지들에게 안부를 걱정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하춘화와 코미디언 이주일도 인근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 사고의 여파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1977년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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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1월 11일 21시 15분 전라북도 이리시(현 익산시) 이리역에서 대형 열차폭발 사고가 일어납니다. 이 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134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647세대 78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대형 폭발사고가 이리역에서 발생한 이유는 한국화약의 화물 열차에 실려있던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고성능 폭발물 40톤이 실려 있었기 때문인데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지금 이리역 폭발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만들어낸 촌극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래는 폭약과 뇌관은 함께 운송할 수 없었으나 이러한 원칙을 무시되어 뇌관이 결합된 폭약이 실려 있었습니다. 또한, 본래 철도법 61조에 따르면 화약류 등 위험물을 역 내에 대기시키지 않고 바로 통과시켜야 하지만 당시 철도 직원들은 급행료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기 위해 화물열차를 역 구내에 강제로 대기시켰다고 하죠.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급행료를 낼 수 없었던 호송원 신무일은 강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홧김에 술을 먹고 열차 화물칸에 들어갔습니다. 화약을 실은 화차 내부에는 호송원도 탑승할 수 없었으나 규칙을 어기고 그 안에서 촛불을 켜고 잠이 들었다고 하죠. 이때 촛불이 내부로 번지면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고,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불을 끌 수 있는 수단이 없었습니다. 결국 검수원 7명이 불을 끄기 위해 모래와 물을 끼얹었으나 폭발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40톤의 다이너마이트 등의 폭탄이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이리역 반경 500m 이내 건물이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기관차는 폭심지로부터 700m 떨어진 민가로 날아갔고, 일부 파편은 7km까지 날아갔다고 합니다. 역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 폭발사고로 역에서 근무하던 철도 공무원 16명을 포함한 59명이 사망하였으며,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리역으로 향하던 여객 열차가 사고 발생 후 진입을 하고 있었는데, 600여 명의 승객이 큰 화를 입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하였는데요. 이리역 역무원 송석준이 폭발로 기절해있다가 간신히 의식을 찾은 후 기적적으로 정지 신호를 보내 열차를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리역 구내에 석유를 실은 유조화차가 대기 중이었는데, 화재 발생 소식을 듣고 급히 다른 역으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만약 유조 열차까지 폭발에 휩싸였다면 역 일대가 불바다로 사상자들은 모두 사망할 정도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사고 발생 후 당시 한국화약그룹의 현암 김종희 회장은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전 재산을 털어 모두 피해자와 이재민을 위해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리역은 1년 뒤 1978년 11월 당시의 위치에서 떨어진 곳에 신설되었으며, 이리역은 익산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신무일은 도주했다가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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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사고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민가수로 사랑을 받았던 하춘화가 이리역 앞 삼남극장에서 공연 중이었다고 합니다.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때 코미디언 이주일이 피를 흘리면서 하춘화를 업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이리 시내에는 종합병원이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군산으로 이동해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로 올라왔었는데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 과정에서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어 언론에서는 하춘화 실종 소식이 속보로 내보내졌고, 하춘화의 생사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현장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도 하춘화의 생사 여부를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고 하니, 하춘화의 인기를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하춘화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하춘화를 구한 이주일은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주일은 하춘화를 구한 남자로 유명해져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0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는 당시 사고를 경험한 하춘화가 직접 인터뷰하여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데요.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김다영, 신성, 유아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악의 열차 폭발 사고인 이리역 폭발사고는 당시 최악의 사고였으나 현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날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 지 너무 기대가 되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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