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전남에 위치한 슬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KBS 1TV '다큐공감' 에서 다뤄진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손바닥만 한 섬' 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슬도에는 주민이 약 열 가구 남짓한 섬으로 여섯 집이 멸치잡이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슬도에 살고 있는 2호집 여자 경심은 슬도로 시집을 왔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2호집 여자 경심은 짠내 가실 날 없이 고생스러운 삶을 살아왔지만 현재 어촌계장인 남편 기섭과 여전히 잉꼬부부로 멸치가 날 때면 언니 경단이 동생을 도우로 목포에서 들어온다고 하네요.
3호 집 남자 규종은 고기잡이가 천직으로 젊은 시절 잠깐 경험한 도시는 지루하고 갑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멸치를 금치라 부르던 시절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어장을 크게 늘렸고 밤낮 없이 바다를 일궈왔습니다. 그에게 슬도는 최고의 섬입니다.
4호 집 여자 선심은 모든 게 수작업이던 시절 슬도의 남자는 멸치를 지게로 날랐고... 여자는 밤새도록 멸치를 말렸으며 비가 오면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그러한 기억을 까맣게 잊은 선심... 최근 멸치 어획량이 줄어들어 근심이 많으며... 오늘도 멸치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4호 집 남자 옥철... 오지섬에서 평생 멸치 잡는 어부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화가를 꿈구었지만... 몸이 좋지 않은 형님을 도우로 내려왔다가 슬도의 바다와 함께 평생을 지내게 되었죠.
이렇듯 8시 10분에 KBS 1TV에서 방영된 다큐 공감 '슬도 남자 슬도 여자' 편이 방영되면서 네트즌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슬도에서 멸치잡이를 생계로 하여 6월부터 대여섯 달에 걸쳐 이어지며... 8월과 보름달이 뜨는 추석 즈음이 대목이라고 하는데요.
폭염을 견디며 뜨거운 냄비 앞에서 종일 멸치를 삶아내며 추석 명절 자식 손주들과 함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 년의 절반을 슬도에서... 절반을 뭍에서 보내는 특이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편 슬도 섬은 가파르고 파도가 거칠기 때문에 배를 댈 곳이 없어... 1977년 군청에서 예산을 들여 섬 한쪽에 방파제 겸 선착장을 제조하였습니다. 하지만 1982년 태풍으로 인해 부서져 버렸죠. 이로 인해 태풍이 불면 배를 하조도나 관매도로 이동하게 된답답니다.
슬도는 여객선 차도선은 접안할 수 있지만... 외지인이 배를 대고 마을로 들어가기는 어려운 구조기 때문에 섬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움이 많아요. 이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적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기가 쉽지 않아 불편함을 감수한 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한편 전남에 있는 슬도가 주목을 받으면서 울산 방어진 항에 위치한 슬도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출처. KBS 다큐공감 및 기사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