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인천 '함박도' 북한군 주둔.. 왜?
최근 누리꾼을 중심으로 함박도라는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대 포탈 사이트를 중심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포털 사이트에서 함박도를 치면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에 있는 무인도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섬의 모양이 함박(함지박)처럼 생겨서 함박도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과 분쟁 지역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함박도는 강화군 서도면 어민들이 오래전부터 갯벌에서 조개잡이 어업을 하던 무인도였으나... 현재는 어로가 금지된 군의 작전 구역으로... 이 곳에서 어업을 하던 어민들이 강제로 납북을 당하기도 하였는데요. 1954년 한국전쟁 후 함박도는 대한민국이 관할하고 있는 섬입니다.
군은 이 섬을 NLL 위쪽에 있는 북한 땅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매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이 섬에 군사 기지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하죠.
등기부등본에서도 인천 강화군 소속이고 토지 소유권은 산림청 국유지로 명시되어 있는데... 왜 이 곳에 북한군이 포착된 것인지?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방위원회에서 '함박도가 분명하게 NLL(서해북방한계선) 북쪽에 있는게 맞다며... 국토부 토지이용규제정보 자료가 잘못 표기 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답니다. -0-헐..
지금까지 인근 주민들은 당연히 함박도가 국내 영토로 알고 있고... 또한 행정구역상 대한민국의 영토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말 황당한 상황인 것 같아요. 함박도에 북한군 군사시설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나라의 입장으로는 상당히 위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함박도는 군사적 요충지로 이 곳에서 방사포를 쏜다면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까지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불안함과 동시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방부는 함박도와 관련하여 수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현재 국방부는 북한군 주둔 사항에 대해서는 대북 정보사항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워싱턴 국립공문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첨부 지도를 살펴보면... 말도리, 서도, 불음도 등 서방 북방한계선 아래위치하고 있지만 함박도는 북방한계선 기준 북측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네요.
함박도의 이슈가... 정치적으로 정부 흔들기인지... 혹은 부처간 연계 협력을 못해서 잘못 표기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겠네요.
<출처. TV 조선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