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53 경기결과] 권아솔... 만수르에 서브미션 패배...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이 드디어 개최되었습니다. 그간 권아솔은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자신에게 도전을 하게 될 토너먼트 참가자들을 향해 독설을 날리면서... 챔피언이지만 오히려 악역의 역할을 맡았는데요.
이로 인해 다수의 격투기 팬들로부터 상당한 미움을 받았었죠. 우스갯소리로 권아솔을 응원하는 팬들보다... 오히려 만수르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간 권아솔의 행보가... 참... 안습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다만 이번 경기를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자한 로드FC 입장에서는 반드시 흥행을 이끌어내어.. 투자한 금액을 뽑아내어야하는데... 국내 격투기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권아솔이 나홀로... 홍보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팬들에게 상당히 미움을 받았고... 3년 째 방어전도 갖지 않으면서... 조롱을 받아왔습니다. 본인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를 합성하여... 소송 당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어쨋든 긴 시간의 토너먼트를 통해 권아솔과 경기를 가지게 될 도전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에서 만난 만수르와 샤밀 자브프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만수르... 그동안 권아솔은 만수르의 신경을 건드리며 다양한 도발을 하였지만... 만수르는 크게 대응을 하지는 않았는데...
권아솔이 만수르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권아솔의 얼굴을 밀치며 도발을 받아준 만수르... 둘 간의 신경전이 상당했었는데요. 드디어 쇼가 끝이나고 뚜껑이 열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미 경기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권아솔은 언더독으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스스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의 체격을 보면... 만수르는 그야말로 라이트급의 괴물... 한 두 체급 위의 선수같은 느낌을 주네요.
18일 권아솔은 2분 안에 만수르를 KO 시키겠다며... 경기에 나섰는데요. 초반부터 거칠게 만수르를 압박하는데...
권아솔의 압박도 잠시... 일단 완력에서 밀리고... 만수르는 케이지에서 권아솔과의 클린치 공방전에서 가볍게 돌려내면서... 목을 잡고 더티 복싱을 통해 타격을 집어 넣네요.
그리고 니킥이 권아솔의 복부를 강타... 펀치는 안면을 강타... 정신을 못차리는 권아솔... 말그대로 미스매치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만수르는 파운딩 이후 권아솔의 등 뒤로 돌아가며... 목을 노리고...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냅니다. 정말... 스파링 감도 안되는 모습을 보니.ㅠ.ㅠ. 그래도 한국 선수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경기 이후 권아솔의 밸트는 만수르에게 돌아갔고...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원까지 보너스를 챙겼습니다. 권아솔은 '만수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고 도와준 분들과 지켜봐 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다시 일어서겠다.. 도전할 때까지 만수르가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로드FC 홍보부장으로서... 끝판왕! 이라는 수식어로... 대결할 파이터들에게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슈를 몰고다녔던 권아솔... 이제는 더이상 이러한 도발을 쉽게 할 수 없을테니... 본인 스스로도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게 되겠죠? 10억이나 투여한 경기인만큼... 흥행을 위해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다만... 뭐... 동정심을 생기지 않네요. 뿌린대로 거두었다는 생각이...-0-;;;... 라이트급의 정점이었던 파이터답게... 앞으로는 진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와주면 좋겠군요.
<출처. 권아솔 인스타그램 및 SPOTV 영상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