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서동욱 별세(+기억의 습작, 건축학개론, 사망원인)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했던 대한민국 남성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 멤버였던 서동욱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 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전람회에서 서동욱은 베이스를 맡았고, 김동률은 피아노를 맡았습니다.
전람회는 1994년 5월 'EXHIBITION'으로 1집 데뷔를 하였으며, 재즈 스타일의 곡 '기억의 습작'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어 1996년 군 제대 후 발표한 2집 역시 '이방인', 'J's Bar에서', '유서', '취중진담' 등의 곡으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97년 1월 3집 '졸업'을 발표함과 동시에 해체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동률은 솔로로 서동욱은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그룹, 알바레즈 앤 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습니다.
전람회는 각자의 길을 걸어갔으나 언제나 서로 응원하였고, 2008년 김동률과 이적이 함께한 카니발 공연에 우정 출연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2021년 김동률이 전람회시절부터 부른 곡들의 영어 제목을 정리할 때 초안 번역을 서동욱이 돕기도 하였죠.
전람회의 대표곡인 기억의 습작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해 차트 역주행을 하면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동욱의 사망 원인은 평소 가지고 있던 지병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