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 빈소 추모 발길.. SKY 캐슬 논란 이유는?
고 임세원 교수 빈소 추모 발길.. SKY 캐슬 논란 이유는?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예약 없이 찾아온 30대 환자 박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사고를 당한 분은 임세원 교수로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흉부를 크게 다쳐 결국 오후 7시 30분 경 사망을 하였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현재 사고를 일으킨 용의자 박씨는 긴급 체포된 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1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당시 임세원 교수는 진료실에 마련된 대피공간으로 피해 충분히 살 수 있었으나 바깥에 있는 간호사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변을 당해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고인이 된 임세원 교수는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를 하며 관련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고인을 초모하는 빈소가 차려졌다고 하는데요. 사건 수사와 부검이 동시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늦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구보다 환자를 이해했던 고인이었기 때문에 조문객들의 얼굴에는 슬픔과 침통함이 가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인의 여동생은 '오빠가 의사이기에 앞서 스스로 우울증을 겪어봤기 때문에 환자와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책을 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고 사회적 낙인 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이 치료받길 원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요. 우울증과 불안장애 분야 전문가였던 고인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경험을 책으로 펴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정부는 진료중인 의료인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일선 정신과 진료현장을 대상으로 대피통로나 비상벨 설치, 보안요원 배치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족들도 의사들이 안전한 진료 못지않게 바라는 건 환자들의 대우와 치료라며 같은 뜻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고인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겠죠?
이번 고 임세원 교수의 피살사건으로 드라마 'SKY 캐슬' 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8일에 방송된 의료사고 피해자의 의사 협박장면인데요. 이날 방송된 장면에서는 의사 강준상에게 수술을 받고 다리를 절게 된 환자가 칼을 들고 강준상을 위협하였으며, 강준상이 그를 피해 도망을 가다가 가스총을 쏴 위기를 탈출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현 사건과 비슷할 뿐만아니라 환자와 의사 사이의 갈등을 폭력으로 희화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서 드라마를 잠깐 봤는데.. 글쎄요.. 너무 확대해석을 하는 성향이 강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드라마를 가지고 고 임세원 교수와의 사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려면..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만 가스총으로 환자를 발사하는 장면은... (?)...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사가 위협을 당하게 된다면.. 자신의 신변을 보호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출처. YTN 뉴스 기사 참고, SKY 캐슬 영상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