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악마를 보았다 16회, 어금니 아빠 이영학
17일 11시 방송되는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천사 아빠'라는 가면을 쓰고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살인마 이영학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칭 '어금니 아빠 이영학'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전국민을 기만한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05년 11월 9일 MBC '화제집중'이라는 코너에서 이영학과 그의 딸은 거대백악종(잇몸과 치아 뿌리에 종양이 자라는 병)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는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부녀가 함께 희소병을 앓고 있다는 사연을 본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영학은 잔혹한 범죄자임이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2017년 9월 30일 이영학은 딸에게 친구를 데려오게 한 후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것입니다. 살해된 이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으로 강원도 영월군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바로 이영학으로 10월 5일 서울 자택 인근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이영학의 딸과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CCTV를 통해 피해자가 이영학의 집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영학은 검은색 큰 트렁크 가방을 가지고 나오는 장면이 찍혔는데, 피해자를 큰 가방에 넣은 후 강원도 영월군으로 간 후 시신을 유기하였습니다.
이영학을 체포한 후 확인된 사실은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 추행하다가 피해자가 깨어나 반항을 하자 발각될 것을 두려워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영학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하네요. 안타까운 점은 이영학의 딸 역시 이영학의 범죄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형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감동적인 가족의 사연으로 포장이 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사실 방송에 나오기전부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는 중학생이던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성 범죄를 저질러 온 것인데요. 국민 딸바보라는 소리를 들었던 추악한 범죄자의 진상이 밝혀지게 된 것이죠.